[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국립암센터 췌장암 다학제 연구팀이 혈액 안을 돌아다니는 극미량의 암세포 DNA조각을 정밀하게 검출해 분석하는 액체생검을 통해 췌장암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를 21일 발표했다.
국립암센터 박상재 연구소장 등 췌장암 다학제 연구팀은 췌장암의 수술, 약물치료, 방사선치료, 진단검사 의사 및 연구자, 통계 전문가로 구성돼 췌장암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치료법을 연구했다. 먼저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 106명에게 채혈한 소량(5㏄)의 혈액을 디지털 PCR 기술을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혈액 내 KRAS(케이라스) 돌연변이의 농도가 높을수록 췌장암의 예후가 나빠짐을 확인했다.
KRAS는 주요 발암 유전자로, 90% 이상의 췌장암 환자에게 KRAS 변이가 발견됐다. 농도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 비해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4.01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혈액 내 이 변이의 농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도 수술 후 재발 위험도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치료전략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재 연구소장은 "췌장암은 조기발견이 어렵고, 전이와 재발이 잘 되는 치명적인 암으로, 예후 예측을 통한 환자별 맞춤 치료전략이 췌장암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약 수술 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혈액에서 KRAS 돌연변이가 높게 측정된다면, 수술에 앞서 항암치료를 먼저 적용하는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선영 진단검사의학과장은 "액체생검은 조직생검에 비해 빠르고 간편해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방법이라 향후 활용 분야가 확장될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화학회지(Clinical Chemistry)'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국립암센터 박상재 연구소장 등 췌장암 다학제 연구팀은 췌장암의 수술, 약물치료, 방사선치료, 진단검사 의사 및 연구자, 통계 전문가로 구성돼 췌장암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치료법을 연구했다. 먼저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 106명에게 채혈한 소량(5㏄)의 혈액을 디지털 PCR 기술을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혈액 내 KRAS(케이라스) 돌연변이의 농도가 높을수록 췌장암의 예후가 나빠짐을 확인했다.
KRAS는 주요 발암 유전자로, 90% 이상의 췌장암 환자에게 KRAS 변이가 발견됐다. 농도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 비해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4.01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혈액 내 이 변이의 농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도 수술 후 재발 위험도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치료전략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재 연구소장은 "췌장암은 조기발견이 어렵고, 전이와 재발이 잘 되는 치명적인 암으로, 예후 예측을 통한 환자별 맞춤 치료전략이 췌장암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약 수술 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혈액에서 KRAS 돌연변이가 높게 측정된다면, 수술에 앞서 항암치료를 먼저 적용하는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선영 진단검사의학과장은 "액체생검은 조직생검에 비해 빠르고 간편해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방법이라 향후 활용 분야가 확장될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화학회지(Clinical Chemistry)'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