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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허치메드 c-MET 억제제 사볼리티닙, 타그리소와 병용 글로벌 2상 데이터 첫 공개

    세계폐암학회서 SAVANNAH 임상 결과 발표…긍정적 결과 바탕으로 3상 SAFFRON 돌입

    기사입력시간 2022-07-14 08:24
    최종업데이트 2022-07-14 08:24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중국 바이오기업 허치메드(HUTCHMED)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8월 열리는 2022 세계폐암학회(IASLC 2022 WCLC)에서 SAVANNAH 글로벌 2상 임상시험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한다.

    허치메드는 8월 6~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될 SAVANNAH 연구 결과 초록이 학회 홈페이지에 공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임상연구는 비소세포폐암에서 내성 메커니즘을 해결하기 위해 c-MET 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선택적 억제제 사볼리티닙(savolitinib)과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EGFR-TKI) 타그리소(TAGRISSO, 성분명 오시머티닙)를 병용해 시험하는 연구다. 총 294명이 연구에 등록됐고, 사볼리티닙 300mg 1일 1회 또는 300mg 1일 2회, 600mg 1일 1회를 투여받도록 무작위 배정됐다.

    이번에 발표되는 초록은 데이터 마감일인 2021년 8월 27일가지 사볼리티닙 300mg 1일 1회 및 타그리소 80mg 1일 1회 투여받은,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환자 193명에 대한 분석 결과다.

    초록에 따르면 MET 이상(aberration)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반응률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여줬다. 모든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32%였고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8.3개월,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5.3개월이었다. 이 결과는 EGFR TKI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MET 증폭 종양이 있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22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탐색 연구 TATTON에서 제시된 것과 일치했다.

    또한 SAVANNAH 임상에서 더 높은 컷오프 수준의 MET 이상 기준을 충족한 환자(n=108)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49%,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9.3개월,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7.1개월이었다. 사볼리티닙과 타그리소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병용 및 각 치료의 단독요법에서 알려진 것과 일치했다.

    허치메드 측은 "현재 진행 중인 SAVANNAH 연구와 이전에 발표된 TATTON Ib/II상 연구를 기반으로 한 결과는 타그리소로 1차 또는 2차 치료를 받은 뒤 질병이 진행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첫번째 글로벌 3상 임상시험 SAFFRON 연구의 시작을 뒷받침한다"면서 "환자는 더 높은 수준의 MET 이상 기준에 따라 전향적으로 선택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SAFFRON 연구에서는 환자 약 324명을 무작위 배정한 뒤 현재 표준 치료인 페메트렉세드와 백금 이중 화학요법과 비교해 타그리소와 사볼리티닙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MET 이상이 있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등록연구로 중국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SANOVO 연구와 EGFR TKI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SACHI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편 허치메드는 2011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볼리티닙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공동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에서의 공동 개발은 허치메드가 주도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외 지역에서 개발을 주도한다. 올해 5월 SAFFRON 임상시험 시작에 따라 허치메드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1500만 달러를 수령함으로써 현재까지 계약에 따라 예정된 총 지급금 1억4000만 달러 중 8500만 달러를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