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최대 18만명의 보건의료종사자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 시각) WHO는 2020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8~18만명의 보건의료종사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계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보건의료종사자의 수는 1억3500만여명이다.
WHO는 "시간이 지나면서 보건의료종사자들의 감염과 그로 인한 사망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일터에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의료종사자들의 백신 접종률을 더 제고 시킬 필요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9월 기준으로 119개 국가에서 평균적으로 보건의료종사자 중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4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지역과 경제적 계층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아프리카와 서태평양 지역의 보건의료종사자들의 접종 완료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해 고소득 국가들(80%)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이다.
WHO는 "저소득 국가에서 보건의료종사자들의 낮은 접종률과 백신 불평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런 상황이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중요한 보건의료종사자들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WHO는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에 대한 데이터 수집과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백신 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주문했다.
WHO는 "보건의료종사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없이는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할 수 없다"며 "이 같은 투자는 필수적일뿐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