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이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세번째로 후보자로 등록했다. [관련기사=제41대 의협회장, 임현택 박홍준 이필수 유태욱 김동석 이동욱 6명 출마 예정]
이 회장은 14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4시까지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마련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기간 중 14일 오후 1시 30분에 세번째 후보자로 등록했다. 이 회장은 추천서 2000여명의 추천서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이 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의협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회원들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의협이 정치권, 정부로부터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고 일방적인 정책이나 의료악법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의협 회비 납부율이 떨어지고 있다. 의협 회원들의 신뢰가 많이 필요하고 전문가로서 자긍심과 긍지를 가져야 하는 시점이다”라며 “정치권, 정부로부터 전문가집단으로서 존중을 받고 회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회장은 "회원들이 사회적으로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의사들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의협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첫번째 핵심 공약으로 "투쟁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당당하게 협상을 하면서 실익을 얻고, 의사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당한 의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두번째로 회원이 주인인 의협을 만들겠다. 봉직의, 개원의, 전공의 등 회원 한명 한명을 소중히 여기고 직접 나서서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하겠다. 의협 회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회원들을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튜브와 SNS 채널 등을 통해 회원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소아청소년과 개원의, 코호트 격리를 하고 있는 요양병원 봉직의, 병원선 공중보건의사 등 어려움에 처한 회원들을 직접 만나 이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의협회장은 회원들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듣고 이를 열린 마음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계 안에서도 의견이 많이 충돌되고 분열된 양상도 보이고 있다. 의협을 하나로 화합하고 의료계 목소리를 끌어내기 위해 직역과 지역을 통합할 수 있는 화합형 리더가 되겠다”라며 “또한 의료계 리더로서 직역과 지역에 관계없이 탕평책을 써서 하나의 팀을 만들어 의협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15년 3월 전라남도의사회장에 취임한 다음 2018년 한 차례 연임했으며 현재 의협 부회장, 의협 중소병원살리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4월 총선 시기에 앞서 의협 총선기획단장을 맡았다. 1962년생인 이 회장은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마산삼성병원(현 삼성창원병원)에서 흉부외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전남 나주에서 흉부외과의원을 개원했다가 폐업했고 요양병원에서 봉직하다가 최근 선거 준비를 위해 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