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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희생된 故허영구 원장, 의사자로 속히 지정해야”

    송언석 의원 대표 청원...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2만2954명 청원 서명

    기사입력시간 2020-07-08 11:20
    최종업데이트 2020-07-08 11:20

    사진=송언석 의원실 제공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환자의 건강을 위해 전력하다가 희생한 故허영구 원장에 대한 의사자 지정에 관한 청원’이 국회에 제출됐다.

    대표청원자인 미래통합당 송언석 의원은 지난 7일 정희용 의원(경북 칠곡성주고령)과 함께 국회 민원지원센터를 방문해 청원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청원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2만2954명이 서명했고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13명이 청원 소개에 동참했다.

    송 의원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1만3000여명에 육박하고 300여명에 달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수습 과정에는 수많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 경산시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하며 환자들을 돌보던 故허영구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휴원 하지 않고 평소보다 더 활발한 진료활동을 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진료하기 위해 노력했던 故허영구 원장 자신도 코로나19에 감염돼 결국 목숨을 잃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진의 첫 번째 사망 사례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故허영구 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곳곳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송 의원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하겠다는 뜻도 내비칠 정도로 환자를 위한 마음이 컸던 의사, 자신의 생명을 걸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의사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적극적 의료행위를 하다가 희생되신 故허영구 원장은 의사자로 지정돼야 함이 마땅하다”며 “국내 의료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故허영구 원장을 의사자로 지정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