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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단 "국방부 장관, 군 의료 붕괴 어쩔 건가"

    사직 전공의와 현역 입대 의대생 영향 군의관·공보의 공백 자명

    기사입력시간 2024-10-14 01:27
    최종업데이트 2024-10-14 01:27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향해 “군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13일 페이스북에 현역 군입대 의대생이 폭증해 군의관·공중보건의사(공보의) 급감이 예상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군 의료 붕괴를 경고했다.
     
    실제 최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정 갈등 이후 의대생 1059명(40개 의대 중 37개 의대 대상)이 군입대 사유로 휴학을 허가받았다. 이는 지난해 군입대 휴학 의대생(162명)의 6배가 넘으며, 2021~2023년 평균(138.7명)과 비교하면 7.6배에 달한다.
     
    박 위원장은 “올해 3월 군의관 824명, 공보의 255명 총 1079명이 복무를 시작했다. 해마다 대략 1000여 명의 젊은 의사들의 군의관과 공보의로 선발돼 전방의 군부대와 도서산간 지역에 배치돼 왔다”고 했다.
     
    이어 “전공의 수련을 포기한 이들 중 내년 3월 입영 대상은 4535명이라고 한다. 이는 예년보다 4배나 많은 숫자”라며 “그동안 주로 전문의들이 군의관으로 우선 선발됐는데, 내년 입영 대상자의 경우 대부분 일반의라 향후 군 병원 등의 인력 운용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또 “휴학한 학생들 역시 올해 2800명 이상 한꺼번에 현역병과 사회복무요원에 지원했고, 군 휴학 승인이 완료된 학생도 이미 1059명에 이른다”며 “2~3년 후 이들이 전역하면 그 이후 군의관과 공보의 공백은 어쩔 건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