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로 선임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1일 "전공의 수련 변화에 따라 진료지원인력(PA)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어 전공의 뿐만 아니라 PA에 대한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에게 "의료체계가 하루 빨리 회복돼야 한다. 우리 국민들이 1년 6개월 동안 고통 속에서 정말 힘들어 하고 있다"며 "오늘 추경안에서 볼 수 있듯이 전공의 등 복귀가 여전히 원활치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하루 빨리 (전공의들이) 복귀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국회가 함께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의료 현장에서 한 사람의 의사 인력으로 그동안 역할을 했던 전공의가 이젠 술기 훈련 중심으로 역할을 하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PA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체 의료 인력 체계에 대한 설계를 다시 점검해야 할 때다. 또한 전공의 뿐만 아니라 전문 간호사, 전담 간호사에 대한 지원 사업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또한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을 비롯해 야간 전담 업무를 맡는 간호사 인력 지원이 축소됐다. 사업 효과성을 제대로 검증하기 위해선 축소된 부분을 추경을 통해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형훈 차관은 "PA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다"면서 "지방 소재 공공의료기관은 (PA) 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수진 의원은 이날 공공병원 지원 방안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역할을 한 공공병원들이 회복하지 못하고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긴급한 위기 상황이지만 정부 추경안엔 공공병원 회복 지원을 위한 증액안이 없다. 공공병원 강화는 새 정부 핵심 정책이니 이를 위한 증액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재정 당국과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기획재정부 임기근 제2차관은 "추경에 추가적으로 반영이 필요한지 여부를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복지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복지부 예산 중 '의료 인력 양성 및 적정 수급 관리 사업'에 대해 사직 전공의의 하반기 복귀 가능성을 고려해 정부가 추경안에서 감액한 1236억원 중 9월부터 12월까지의 감액분에 해당하는 248억 7200만원을 증액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