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 공항권 종합병원 설립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5일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에 따르면, 인천공항 인근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테스크포스(TF) 회의가 다섯 차례 진행된 상태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권 응급·감염 대응 의료시설을 직접 설치·운영하거나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배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공항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은 총 6000여건이다. 이 중 중증환자(KTAS 1~2)는 949명으로 15.4%에 달한다.
그러나 공항권 20km 이내 중환자실·응급수술실·격리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은 전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응급환자들은 31km 떨어진 인하대병원이나 국제성모병원 등으로 이송되고 있다.
해당 문제는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도 거론됐다.
배준영 의원은 이날 "공항 응급환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종합병원 설립이 꼭 필요하다. 정은경 장관이 협조해 줘서 TF를 다섯 번째 운영하고 있다"며 "원래 병원을 공항공사에서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지만 모두 힘을 합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결국 공항공사와 국토부 등이 운영, 설립에 관한 비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병원이 꼭 공공병원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공항 종합병원을 별도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국가와 인천시가 함께 지원할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법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공항권 종합병원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질의에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현재 의료법상 설립에 대한 문제나 병상수 등 제도와 부합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