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장암 사망률이 크게 높아져 위암 사망률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3년 암 사망률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 나타난 수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10일 분석한 결과, 암(악성신생물)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153.0명으로 전년 대비 2.1명(1.4%) 늘었다. 질환별로는 폐암(35.1명)이 가장 많았고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년과 비교해 폐암과 간암의 순위 변동은 없었으나, 대장암과 위암 사망률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2015년에는 위암 사망률이 16.7%였고 대장암 사망률은 16.4%였다. 지난 10년동안 대장암 사망률은 꾸준히 늘어난 반면 위암 사망률은 줄어든 결과다. 2006년 대장암 사망률은 12.8%에서 2016년 16.5%로 10년만에 3.7%포인트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위암 사망률은 21.9%에서 16.2%로 5.7%포인트 줄었다.
국제암연구기구는 “2030년이면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건수는 지금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