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가 사명을 '헬시니어스(Healthineers)'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사명 변경이 완전히 독립적인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단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사명 변경안은 2027년 2월 열리는 지멘스 헬시니어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멘스(Siemens)는 2027년 중 스핀오프 방식으로 지멘스 헬시니어스를 지멘스로부터 분리(deconsolidation)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브랜드 전환 작업은 스핀오프와 분리가 완료돼 독일 상업등기부(German Commercial Register)에 등재된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 양사는 법인 및 제품의 재등록 등을 포함한 원활한 브랜드 전환을 위해 분리 시점부터 3년 동안의 브랜드 전환 계약 기간을 두기로 합의했다. 향후 브랜드 및 법적 사명 변경은 이 전환 기간 내에 모든 지멘스 헬시니어스 계열사에 적용될 예정이다.
롤란드 부쉬(Roland Busch) 지멘스 AG 사장 겸 CEO는 "이번 결정이 수년 전 시작된 여정의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부쉬 CEO는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지멘스라는 뿌리에서 출발해 독자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런 진화가 대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에 반영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지멘스가 이번 결정으로 AI를 현실 세계에 적용·확대하는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베른트 몬탁(Bernd Montag) 지멘스 헬시니어스 CEO는 "지멘스는 우리의 출발점이자 소중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며, 헬시니어스는 헬스케어 분야의 엔지니어이자 선구자인 우리의 모습을 나타낸다"라며 "분리 이후 헬시니어스라는 이름으로 다음 여정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영상진단, 암 치료, 최소침습 치료, 체외진단 및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6 회계연도(2026년 9월 30일 종료) 기준 전 세계 임직원은 약 7만5000명, 매출액은 약 236억 유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