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키워드 순위

    메디게이트 뉴스

    서울대병원, 신속 설치 가능한 모듈형 음압격리병동 구축

    코오롱그룹, 서울대병원 문경 생활치료센터에 기부

    기사입력시간 2020-04-03 00:51
    최종업데이트 2020-04-03 00:51

    문경생활치료센터에 설치된 모듈형 음압병동 병실 모습. 
    서울대병원이 문경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에 코오롱그룹이 기부한 모듈형 음압병동이 30일 설치됐다.

    서울대병원 문경 연수원은 지난달 5일부터 경북대구3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됐다. 현재 코로나19 경증 및 무증상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 중이다.

    총 정원 115명으로 현재 60여 명이 생활한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이 언제 확산될지 모르는 위기상황에서 감염환자는 물론 일반환자의 적기 치료를 위해서는 격리 병동을 충분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코오롱그룹이 기부한 모듈형 음압병동을 문경생활치료센터에 설치했다. 병동은 24병상으로 기존 생활치료센터에 설치됐던 음압시설과 검사장비는 물론 환자들이 원격으로 의료진과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비됐다.

    코오롱그룹은 현재 모듈형 음압병동이 단층이지만 필요시 8층까지 건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음압병동은 이미 제작된 구조물로 운송 후 현장에서 단 이틀 만에 용도에 맞게 구축됐다.

    김연수 원장은 "모듈형 음압병동을 설치는 향후 예기치 못할 병동 부족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생활치료센터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