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경선 후보가 최근 TV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온 사안과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성이 오갔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6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인방역수칙으로 손씻기에 중요성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유력 대선후보와 캠프가 손 씻기의 중요성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다”며 “야당 대선주자 중에 지난 1일 TV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나오신 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티즌 수사대가 수사를 해봤더니 3, 4차 토론회 때도 손바닥에 임금 왕자를 쓰고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약 6일간 손 씻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캠프 대변인 말처럼 손가락 위주로만 닦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다.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해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사진만 보고 손씻기를 어떻게 하셨는지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악수나 손 접촉을 자제 해주시길 계속 요청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발언과 관련, 야당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며 국감장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김미애 의원이 복지위 국감에서 윤석열 후보가 언급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강력 항의하자 김원이 의원은 방역수칙에 대한 지적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강기윤 의원은 “당에서 국감에 앞서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피켓 시위를 하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복지위에서 해당 사안을 논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해 하지 않았다”며 “김원이 의원도 지난 9월20일 지역내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지역민과 악수를 한 사진이 있다. 방역수칙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충실해야 하지만 침소봉대해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