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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세원 교수 유족, 정신건강재단에 1억원 기부…신경정신의학회 임세원 상 등 검토

    국회 임세원법 27개 발의…성균관대 학생 대상 보고듣고말하기 자살예방 교육 시작

    기사입력시간 2019-01-20 17:17
    최종업데이트 2019-01-20 17:21

    사진= 故(고) 임세원 교수 추모식.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제공.

    고(故) 임세원 회원의 유족이 추모사업과 후학 격려를 위해 대한정신건강재단에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에 임세원법 27개가 발의되고 성균관대에서 고인의 뜻을 기린 자살예방교육도 시작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유족들의 조의금 기부 등 고 임세원 교수가 남긴 유지를 현실화하기하기 작업들을 진행해나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학회는 “영결식에서 유족분들은 기부를 통해 안전한 진료환경과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과 차별없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고인의 유지이며 이를 위해 기부하는 것이 고인을 우리 곁에 살아있게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학회는 “유족분들은 당시 강북삼성병원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절반씩 기부하려 하셨다. 하지만 강북삼성병원에서 조의금을 받기 어렵다고 정중히 거절하셨고 추모사업을 위해 대한정신건강재단에 기부하시게 됐다. 이후 학회는 성금을 추가로 조성해 임세원 상 등을 제정해 후학을 격려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무겁게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임세원법’이라는 이름으로 27개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국회는 물론 각계의 노력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고인의 유지가 법으로 새겨져 좀더 나은 현실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고인의 뜻을 기려 성균관대 전체 학부생을 대상으로 '보고듣고말하기' 자살예방교육도 시작된다. 학회는 “고인이 근무했던 성균관대에서 전체 학부생을 대상으로 고 임세원 교수가 개발한 보고듣고말하기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알려주셨다”고 소개했다.
     
    학회는 “유족들은 자살예방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뜻을 성균관대에서 ‘먼저’ 이어받고 ‘전파’하고 싶다고 전해주셨다. 무엇보다 학부생들이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공유하고 생명을 구하는 방법을 배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주셨다. 유족께서도 고인이 가장 기뻐할 소식이라고 얘기하셨다”고 말했다,
     
    학회는 “자살예방교육을 교육청과 직장에서 전체 학생과 직장인 대상으로 수행한 경우는 많지만, 대학이 전체학부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성균관대의 앞선 노력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