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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엘 코리아,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 2월부터 급여 출시

    신장의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치료 접근 방식

    기사입력시간 2024-01-30 15:26
    최종업데이트 2024-01-30 15:26


    바이엘 코리아가 제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가 2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아 국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케렌디아는 첫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길항제로, 2형 당뇨병을 동반한 성인 만성 신장병 환자에서 신장의 염증 및 섬유화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케렌디아는 2형 당뇨병이 있는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로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Angiotensin) II 수용체 차단제를 최대허용(내약) 용량으로 4주 이상 안정적으로 투여하고 있음에도 ▲uACR > 300mg/g 또는 요 시험지봉 검사(urine dipstick test) 양성(1+ 이상)이며 ▲추정 사구체 여과율(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이하 eGFR)이 25≤eGFR<75mL/min/1.73m2인 경우 표준요법(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과의 병용 투여에 대해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 다만 지속적인 증상을 보이는 만성 심부전 환자(NYHA class II~IV)는 제외하며, eGFR이 15mL/min/1.73m2미만으로 감소하는 경우 투약을 중단해야 한다.

    이번 케렌디아의 보험 급여 적용은 FIDELIO-DKD 연구와 FIGARO-DKD 연구에서 확인된 신장기능 손상 억제 및 심혈관 혜택, 안전성을 근거로 이뤄졌다.

    FIDELIO-DKD 연구결과에 따르면 케렌디아는 1차 복합 평가 변수인 말기신부전, 최소 4주 이상 베이스라인 대비 eGFR의 40% 이상 지속적 감소, 신장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위약 대비 약 18% 유의하게 감소시켜 만성 신장병 진행의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주요 2차 평가 변수인 심혈관계 원인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위약 대비 약 14% 유의하게 감소시켜 심혈관 사건에 대한 위험 감소 혜택까지 확인됐다. 또한, 만성 신장병 1~2기 환자가 포함된 FIGARO-DKD 연구에서도 1차 심혈관 복합 평가 변수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김종화 진료과장은 "지금까지 2형 당뇨병에서 만성 신장병이 악화되는 3가지 원인 중 혈역학적 변화와 대사적 이상을 표적하는 치료제만 존재했으나, 케렌디아의 등장으로 신장의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치료가 가능해졌다. 케렌디아는 만성 신장병 치료제 옵션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기존 치료제로는 해결하지 못했던 신장의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치료제다"면서 "이제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임상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만큼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엘 코리아 심혈관 질환 치료제 사업부 노명규 총괄은 “최근 10년간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신부전의 국내 발생률이 세계에서 연평균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사회적 부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케렌디아 급여 출시를 통해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환자들에게 만성 신장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바이엘 코리아는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환자 치료 여정을 함께 하며 환자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