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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부산대병원 등 6개 기관, ECMO 환자 수혈 관리 연구 발표

    실제 임상 자료 2000건 분석… 헤모글로빈 수치만 기준 삼기 어렵다고 지적

    기사입력시간 2026-08-10 15:55
    최종업데이트 2026-08-10 15:55

    양산부산대병원 주민호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주민호 교수와 국립창원대학교 주슬기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국내 다기관 연구가 중환자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Annals of Intensive Care’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국립창원대학교 심성현 교수와 고려대 안암병원 김희중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를 맡았으며, 전남대병원·한림대성심병원·삼성서울병원·고려대 안암병원·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치료 중 적혈구 수혈과 치료 결과 간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6개 상급종합병원에서 말초형 정맥-동맥 체외막산소공급장치(VA-ECMO)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 2020명의 임상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ECMO 치료 초기 적혈구 수혈 부담과 첫 수혈 당시 헤모글로빈 수치가 환자 예후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ECMO 환자의 수혈 여부와 시점을 결정할 때 특정 헤모글로빈 수치만을 일률적인 기준으로 적용하기보다 출혈 여부와 조직 관류, 혈역학적 상태 등 환자의 전반적인 임상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CMO는 심장이나 폐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중증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치료 과정에서 출혈이나 빈혈이 발생해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환자 상태가 복잡하고 대규모 임상시험 수행에 한계가 있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임상자료를 활용한 연구가 중요하다.

    연구 과정에서는 양산부산대병원의 중증 심장질환 및 ECMO 진료 경험과 다기관 임상연구 역량에 국립창원대학교 연구진의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역량이 결합됐다. 지

    연구팀은 앞으로 다기관 레지스트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환자별 출혈과 수혈 위험을 예측해 의료진의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전향적 검증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을 비롯해 DNA²+ 인공지능융합 교육연구단(BK21), 동의대학교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