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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병원 정우진 교수, 말레이시아서 경구강 갑상선 로봇수술 집도

    말라야대학교 워크숍 명예 초청 연자로 참여…강연·카데바 시연·라이브 수술 진행

    기사입력시간 2026-11-06 22:14
    최종업데이트 2026-11-06 22:14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팀이 말레이시아 최초로 입안을 통해 접근하는 '경구강 갑상선 로봇수술'을 집도했다고 6일 밝혔다. 정 교수팀은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강연과 카데바 시연, 라이브 수술을 진행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정 교수팀(박누리 간호사)은 '수면 및 두경부 로봇수술 워크숍(Sleep and Head & Neck Robotic Surgery Workshop)'에 초청받아 참가했다. 이 워크숍은 말라야대학교와 말라야대학교 의료원(UMMC, 부속병원)이 주최했다. 정 교수는 해외 연자 가운데 유일하게 명예 초청 연자로 참여했다.
     
    정 교수가 선보인 핵심 술기는 경구강 갑상선 로봇수술(TORT)이다. 아랫입술 안쪽 점막을 절개한 뒤 턱 아래에서 목 앞쪽까지 길을 내어 갑상선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목 앞쪽을 절개하는 기존 수술과 달리 겉으로 보이는 흉터가 남지 않는다.
     
    첫날인 6일에는 흉터 없는 갑상선·두경부 수술의 발전 과정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관련 구인두암 치료에서 입을 통한 로봇수술의 역할을 주제로 두 차례 강연했다. 7일에는 카데바로 경구강 갑상선 로봇수술과 구인두암 로봇수술(TORS)을 시연하며 참석자 질의에 답했고, 다음 날 라이브 수술에 앞서 사전 리허설도 진행했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강 갑상선 로봇수술을 시행했으며, 말레이시아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정 교수는 2024년 1월 쿠웨이트 보건부 초빙으로 현지에서 중동 최초 갑상선 로봇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정 교수는 "한국에서 꾸준히 발전시켜 온 갑상선 로봇수술을 현지 의료진과 함께 첫 수술로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해외 의료진과 경험을 나누며 한국의 술기가 더 많은 나라의 환자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