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고객사로부터 의뢰받은 400억원 규모 용역 중 1차분 60억여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이용해 만든 히알루로니다제(ALT-B4)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와 2020년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에 의거한 실행 계약이다. 고객사가 임상 중인 피하주사제형을 위한 ALT-B4 공급 및 생산기술이전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고객사인 글로벌 기업의 전략 등과 맞물려 자세한 계약내용은 밝히기 곤란하지만, 개발제품의 품목허가 등을 위한 ALT-B4의 생산 프로세스 검증이 주목적으로 알려졌다.
이번 용역 수행을 통해 회사는 단순한 매출이나 수익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ALT-B4의 공급으로 회사가 얻을 생산 기술 습득과 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계약 실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용역은 통상적인 매출이지만, 금액이 작지는 않다"면서 "약 1년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 사업을 통해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사내 구성원의 역량을 제고하며 나아가서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ALT-B4의 라이선스 제공과 관련해서는 마일스톤이나 로열티와 별도로 원료 공급권을 가지고 있어 향후 상업판매단계에서 원료 공급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의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사용하는 SC제형 변경플랫폼은 4개 글로벌 기업에 기술수출된 바 있으며, 현재 가장 빠른 품목은 글로벌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약물 지속형 플랫폼은 성장호르몬 치료제에 적용돼 있으며 고객사인 크리스탈리아가 임상 비용을 대는 형태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상반기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하고 있는 ALT-L9은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에서 임상 개발과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현재 12개국에서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 시판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