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사이언티픽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심방세동 치료의 기회와 과제를 분석한 보고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펄스장 절제술, 가능성에서 실제 치료로(PFA in APAC, From Promise to Practice)'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료진은 펄스장 절제술(PFA)에 대한 신뢰도가 높으나, 진료 의뢰 체계와 의료 시스템의 격차로 환자가 치료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의료진의 92%는 향후 2년 내 펄스장 절제술이 선호하는 시술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응답자의 83%는 절제술이 필요한 심방세동 환자가 진단 후 1년 이내에 진료 의뢰를 받는 경우가 절반 미만이라고 답했다. 의료진들은 환자가 새로운 치료법을 조기에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강화와 진료 연계,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방세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수천만 명에 달하는 환자가 있는 주요 보건의료 과제로, 뇌졸중과 심부전, 조기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보스톤사이언티픽 측은 치료 기술 발전이 환자와 의료 시스템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메드 압델랄 보스톤사이언티픽 아시아·태평양 최고의학책임자는 "펄스장 절제술에 대한 신뢰 상승은 중요한 기회이나 기술적 혁신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업계와 의료진, 학회, 시스템이 협력해 임상 근거를 축적하고 바람직한 진료 절차 확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진료 의뢰 체계 개선, 치료 전 과정 교육 강화, 장기 임상근거 확보, 보험급여 및 정책 지원을 통한 환자 접근성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훙팟 체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APHRS) 부회장은 "아태 지역에서 심방세동 치료가 사후 대응에서 조기 중재와 선제적 관리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임상의와 의료 시스템, 업계 간 긴밀한 협력이 치료 결과 개선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4개국(호주 17명, 중국 60명, 일본 30명, 한국 30명)의 심장 전기생리학 전문의 137명을 대상으로 2026년 1월부터 2월까지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했다. 대표 전문가 5명과의 심층 인터뷰와 문헌 검토 결과도 반영했다.
별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펄스장 절제술이 기존 절제술 대비 시술 시간이 짧다고 답했고, 63%는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56%는 기술 습득이 용이하다고 보았다.
진료 의뢰 측면에서는 81%가 심방세동 재발 후 전문의에게 의뢰된다고 답했으며, 68%는 의뢰 의료진의 체계 이해 부족이 중재 지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64%는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의 1차 시술에서 펄스장 절제술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61%는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 적용 확대를, 57%는 무증상 또는 초기 단계 환자의 조기 중재 확대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