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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미충족 의료수요 항암제 개발을 위해 한국이 나선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항암요법연구회, ASCO에서 글로벌 협력 논의

    기사입력시간 2019-06-04 14:03
    최종업데이트 2019-06-04 14:03

    사진: KoNECT 홍보전시관

    신약개발 활동이 가장 활발한 미국에서 많아 발생하는 암인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과 달리 한국에서는 위암, 간암, 식도암 등의 암종이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나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이큐비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에서 57개의 새로운 항암제가 89개의 암종에 시판되었으나 위암 적응증을 가진 항암제는 사이렘자, 키트루다를 포함해서 겨우 서너 개에 불과하다. 

    특히, 식도암은 지난 이십 년 동안 개발된 신약이 전무하다. 이는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서양인들에게 많이 호발하는 질환에 치우쳐 있으며 아시아의 미충적 의학적 수요에 대한 이해와 신약개발 경험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과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는 5월 31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KoNECT Clinical Trial Networking Night’ 행사 공동개최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 및 일본종양 연구회(JCOG) 등과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항암 분야 아시아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사진: Korea Oncology Clinical Trial Night

    2일 개최된 ‘Korea Oncology Clinical Trial Night' 행사에는 항암제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텍, CRO 등에서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항암신약의 아시아 호발 암종으로의 개발을 돕는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함께 큐어앤케어 리서치 문한림 박사와 시네오스 헬스의 니콜라스 케니(Nicholas Kenny) 박사가 좌장을 맡고 서울대학교병원 오도연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임영혁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태원 교수 등 KCSG의 대표 연구자들이 참석해 아시아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포함한 KCSG에서 수행한 항암제 임상연구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개발을 촉구하는 토론이 펼쳐졌다. 

    이어 국내 연구 기관 및 연구자의 세계적인 역량과 아시아의 미충족 의학적 수요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 아이디어, 성공적인 연구 수행 등을 통해 암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임상표준지침이 소개됐다. 또한 한국의 우수한 항암 신약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약사들과 국내연구기관 및 연구진들이 협력해 보다 성공적인 항암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협력 방안들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지동현 원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아시아 호발암의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한 낮은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KoNECT는 KCSG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연구자 임상시험을 제안하는 모델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회장은 “최근에 시작된 일본 항암연구네트워크인 JCOG과의 협력이 아시아 호발암 분야의 신약개발을 촉진할 것이며, 이러한 협력에서 KCSG가 지속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환자들의 혁신 항암제의 접근성 향상과 항암 신약 개발 역량 증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KoNECT와 함꼐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