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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풍제약, 뇌졸중혁신신약 임상 전기2상에서 안전성 입증

    유럽뇌졸중학회에서 ‘SP-8203’ 안전성‧유효성 연구결과 발표

    기사입력시간 2018-05-18 09:50
    최종업데이트 2018-05-18 09:50

    사진: 신풍제약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신풍제약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개최된 2018 유럽뇌졸중학회(European Stroke Organization Conference, ESOC)에서 뇌졸중 치료제 후보약물인 SP-8203(Otaplimastat)의 전기2상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유럽뇌졸중학회는 국제뇌졸중학회(ISC)와 더불어 뇌졸중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로, SP-8203 임상결과는 구두발표 의제로 선정됐다. 해당 임상연구는 뇌졸중 환자에서의 SP-8203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8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80명을 대상(1단계 11명 단일용량, 공개: 2단계 69명,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2용량, 위약대조)으로 시행됐다. 표준치료요법제인 혈전용해제 tPA와 병용 투여해 90일간 관찰했다. 관찰 결과 뇌출혈(parenchymal hematoma 등) 발생률, 사망률, 부작용 빈도 등에서 위약군, 저용량군(40mg/dose), 고용량군(80mg/dose)간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구두연자로 나선 서울 아산병원 김종성 교수는 이번 임상으로 tPA 투여 혹은 tPA와 혈관재관류 시술을 모두 받은 뇌졸중 환자에서 SP-8203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나이, 성별, 증상발생 후 tPA 투여까지 소요시간 등을 보정한 다변량회귀분석에서 유의미한 신경학적 장애 개선효과를 확인하는 등 후속 확증 임상연구의 필요성과 혁신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신풍제약에 따르면 SP-8203은 퍼스트클래스(First-in-class)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다양한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다중기전의 뇌신경보호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의 미래 제약⋅바이오 10대 특화과제로 선정돼 2020년까지 추가 임상연구에 대해 지원받을 예정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후속 임상을 통해 SP-8203의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임상적으로도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가 입증될 가능성이 밝다”고 했다.

    한편, 신풍제약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바이오국제발명(BIO international invention 2018)에서도 해당 임상 결과를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