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키워드 순위

    메디게이트 뉴스

    사노피 영유아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국내 도입 시 비용 효과성 확인

    1회 투여로 기존 전략 대비 RSV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절감 및 영아 건강 성과 개선

    기사입력시간 2025-09-10 13:55
    최종업데이트 2025-09-10 13:55


    사노피 한국법인이 영유아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성분명: 니르세비맙)의 국내 도입 시 비용 효과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Human Vaccines & Immunotherapeutics’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베이포투스의 비용 효과성을 분석한 것으로, 경희대 약학대학 서혜선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에서는 만 1세 미만의 모든 영아 및 만 2세 미만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베이포투스를 투여하는 전략과, 고위험군 영아에게만 예방 항체주사(팔리비주맙)를 투여하는 기존 전략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외래·입원 진료, 합병증 치료비, 양육자 생산성 손실, 조기 사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등을 포함해 사회적 관점에서 비용 효과성 분석(CUA)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1세 미만의 모든 영아 및 2세 미만 고위험군 대상으로 베이포투스를 활용한 예방 전략은 RSV 감염으로 인한 불필요한 의료비를 줄이고, 보호자의 생산성 손실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건강 개선 효과의 90% 이상이 만 1세 미만 만삭아 군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확인돼, 모든 영아를 대상으로 한 보편적 RSV 예방 전략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평가됐다.

    또한 기존 전략 대비 베이포투스 예방 전략 도입 시 ICER(점증적 비용효과비)는 3만3071달러/QALY(약 4300만원/QALY)로써, 비용대비 효과성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비용효과성 임계값이 명시적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인 약 3만5000달러(1인당 GDP)에서 5만 달러(1인당 GDP의 1.5배)를 임계값으로 적용해 분석한 결과, 이번 연구는 해당 범위 내에서 비용효과성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베이포투스를 활용한 예방 전략이 국내 영유아 RSV 예방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국가 단위 보편적 예방접종 프로그램 포함될 타당한 근거가 됨을 확인했다"며 "RSV는 영유아가 감염될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입원 및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결과가 향후 베이포투스의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주요 정책 자료로 활용되어, 영유아 건강 보호와 사회적 부담 경감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노피 백신사업부 박희경 대표는 "RSV는 2세 이하 영유아 90%가 감염되지만, RSV에 활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특히, 영아 RSV 감염으로 인한 입원 등은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및 가족들에게도 부담을 미치는 만큼, 모든 영아를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노피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예방 솔루션을 통해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가족과 사회가 겪는 의료적,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