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심의 PRP(Platelet Rich Plasma, 혈소판농축혈장) 전문기업 '굿모닝바이오'가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국내를 비롯 아시아 시장에서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뿐 아니라 미용성형, 탈모, 난임, 안과, 이비인후과 등의 시술에 PRP를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는 만큼, 국내 의료진과 소비자들에게 보다 합리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굿모닝바이오는 수출중심의 굴지의 PRP 전문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국내 시장 진출에 앞서 PRP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와 특장점, 진출 배경 등에 대해 소개했다.
정형, 난임, 안과, 안티에이징, 탈모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는 PRP
PRP는 자신의 혈액 중 혈소판 부분을 선별적으로 추출한 혈장성분을 뜻한다. 일반적인 혈액의 혈소판 농도는 20만/ul 정도인 반면, PRP에는 그 농도가 최소 4배 이상(평균 100만/ul)을 추출해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다
대한슬관절학회에 따르면 PRP내의 다양한 성장 인자(growth factor)인 PD-EGF, PDGF A+B, TGF-β1, IGF-I, II, VEGF, ECGF, bFGF 등의 농도가 일반 혈장의 3~5배 정도 증가해 조직의 치유를 돕는다. PRP는 자신의 혈액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연적인 신체 조직 복구 능력과 함께 부작용이 거의 없는 비수술적 치료로 알려져 있다.
PRP의 사용은 지난 1987년 개방성 심장 수술 때 과도한 수혈을 피하기 위해 처음 사용된 이후 정형외과, 치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안과, 신경외과를 비롯해 조직 치유 영역에서 다양하게 사용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술 후 회복과 염증 완화, 미용시술, 탈모시술 등을 목적으로도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의 2022~2030년 PRP 시장 규모와 점유율 및 추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혈소판 풍부 혈장 시장 규모는 5억4660만 달러 규모로 나타났다. 스포츠 부상과 근골격계 질환 증가와 미용 성형수술·피부시술 증가, PRP 연구 증가에 의한 산업 성장 등으로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5.11%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굿모닝바이오, PRO-PRP KIT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 공략
굿모닝바이오라는 PRP업체는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고 미국, 유럽 등 약 30여개국에 PRP 관련 제춤의 수출을 이어가고 있는 업력 13년차인 굴지의 바이오기업이다. 현재 20여개의 특허와 인증을 취득했다.
현재 굿모닝바이오 측은 미국 수출시 PRP KIT, BMAC KIT를아펙스바이오로직스(AEPX Biologix)를 거쳐 수출하는 방식(OEM의 일종)을 채택하고 있다. 아펙스는 정형외과 분야 전문의 줄기세포와 PRP 등의 글로벌 상위기업 중 하나로 'XCELL PRP, XCELL BMC KIT'라는 이름으로 미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굿모닝바이오 측은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흐름에 앞장서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현재 다양한 용량(10cc~60cc)의 1회용 PRO-PRP KIT, PRP 활성화 장치인 액티베이터(Activator)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기존 원심분리기와의 호환성과 편리성, 뛰어난 품질력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굿모닝바이오 PRO-PRP는 10cc, 15cc, 20cc, 30cc, 60cc 등 다양한 제품군이 있어 병원, 의원 등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동시에 기존 원심분리기와의 호환이 가능하다는 특장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회사 관계자는 "PRO-PRP KIT의 높은 혈소판 농축률의 비결은 특허 받은 곡선 모양의 병목 디자인과 바늘 없이 주사기만으로 PRP 전체를 추출하는 시스템 때문이다. 세포손실(Cell Loss) 최소화하는 키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의 원심 분리를 통해 Leukocyte-Rich PRP(LR-PRP), Leukocyte-Poor PRP(LP-PRP) 둘다 추출 가능해 2차 원심분리로 인한 혈소판 손상도 없다. 투명한 실린더형 디자인으로 PRP의 양과 위치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사용자의 숙련 여부와 관계없이 항상 최대량의 PRP를 추출할 수 있다"라며 "액티베이터(Activator) 포트폴리오 역시 국내 특허를 받은 물리적인 PRP 활성화 기구로, 추출된 PRP를 칼슘(Calcium)이나 트롬빈(Thrombin)과 같은 화학성분, 화학반응 없이 물리적인 방식으로만 활성화시켜 일체의 부작용없이 혈소판 내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Cytokine)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굿모닝바이오 국내 진출에도...상과염 선별급여·PRP KIT 산정불가 어려움
이처럼 수출을 주로 진행해왔던 굿모닝바이오는 최근 국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도 PRP 치료가 활성화되면서 다양하고 효과있는 치료를 더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받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 그런 생각에서 국내의 경우 유통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시켜 병원 납품가를 낮추고, 실질적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우리의 도전과 혁신을 통해 고객들이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경험하게 하고, 이를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굿모닝바이오 측은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정형 상과염을 시작으로 PRP 치료의 신의료기술 통과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최근 매년 1~2개가 통과되고 있으며, 현재 퇴행성 회전근개건병증 분야도 신의료기술이 평가 진행중에 있어 2개월 후에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면서 "정형, 난임, 안과 외에도 미용, 피부, 성형과 같은 안티에이징, 탈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것은 PRP치료가 그만큼 효과가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달 초 상과염 PRP치료에 대해 20년 전 수가를 적용한 선별급여화와 PRP KIT 산정불가 고시로 인해 병원은 물론 제조사가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고시로 인해 국내외에서 검증받은 PRP 치료 진행을 포기하는 병원들이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제조회사로써 좋은 치료의 혜택을 보기 힘든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된다"면서 "업계의 상황과 임상현장,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기존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PRP 시술이 대중화되도록 정책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