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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생활-경제활동 동시에...코로나19 생활방역위원회 첫 회의

    박능후·이윤성 공동위원장, 방역·의료 전문가 등 18명 참여...생활방역 내용 및 수준 검토

    기사입력시간 2020-04-10 12:21
    최종업데이트 2020-04-10 12:2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방역위원회 제1차 회의를 10일 오전 10시 30분에 개최했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방역 체계를 논의하기 위한 생활방역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방역위원회 제1차 회의를 10일 오전 10시 30분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의료·방역 분야 전문가 8명, 경제사회전문가 5명, 시민사회 대표, 정부 위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국제전자센터 22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오늘 제1차 회의에는 15명이 참여했다.

    생활방역위원회는 방역적 필요성과 우리 사회의 수용 가능성을 고려해 생활방역의 내용과 수준을 검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향후 방역 조치와 생활방역에 필요한 지원과제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제1차 회의에서는 각 위원에 대한 위촉장을 전수하고 생활방역 추진계획과 위원회 운영 방향을 상호 공유하여 논의했다. 또한, 다음 회의 시까지 구체적인 생활방역지침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생활방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두 달이 넘었다”며 “신천지 교회 감염을 계기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해 위험한 순간도 있었으나 국민 여러분과 의료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현재는 어느 정도 위험한 순간을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증상이 미약한 초기에도 감염력이 강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 상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현 시점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 백신과도 같다”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은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을 모범을 보이고 계신다. 그렇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길어지면서 사회 전반에서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어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보장해야 할 필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화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일상 속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코로나19와의 줄다리기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꽤 오랜 시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녹아있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고 실천해야 한다”며 “이런 새로운 일상은 인류 역사에서 그 누구도 고민해본 적이 없었던 새로운 길”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생활방역위원회 역할을 언급하며 이번 논의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약화시키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생활방역위원회는 이 길을 개척해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학적 필요성과 국민 여러분과 우리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 가능성을 두루 살펴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생활방역의 내용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이 논의가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약화시키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생활방역위원회 위원 명단이다.
     
    소속 직위 성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보건복지부) 1차장(장관) 박능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 이윤성
    서울대학교(감염전문가-소아청소년) 교수 최은화
    서울대학교(감염전문가-성인) 교수 김홍빈
    국립암센터(예방의학 전문가) 교수 기모란
    한림대학교(역학 전문가) 교수 김동현
    한림대학교(의료감염 전문가) 교수 이재갑
    서울대학교(직업환경 전문가) 교수 홍윤철
    국립중앙의료원(직업환경 전문가) 공공보건의료본부장 주영수
    세종대학교(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교수 이귀옥
    서울대학교(사회학) 교수 장덕진
    서울대학교(보건경제학 전문가) 교수 권순만
    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 유종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조흥식
    한국YWCA연합회 회장 한영수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강정화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본부) 본부장 정은경
    범정부지원대책본부(행정안전부) 제2총괄조정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