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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의사회 김경태 회장, 이동욱 회장 공개 저격…"힘 모아도 부족한 시기에 내부 힘 분산시켜서 되나"

    이동욱 회장 참석한 성남시의사회 정기총회서 '의료계 내부 갈등' 공개 비판

    기사입력시간 2026-02-25 20:50
    최종업데이트 2026-02-25 20:57

    성남시의사회 김경태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성남시의사회 김경태 회장이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을 공개 저격했다. 

    이동욱 회장은 앞서 경기도의사회 정관 개정 문제로 김경태 회장 등 의료계 인사들을 형사 고소한 바 있다. 해당 고소 건으로 총회 하루 전인 24일 경찰 조사를 받은 김 회장이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공개적으로 의료계 내부 갈등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더해 경기도의사회는 최근 대한의사협회 회장 불신임 임시총회안 발의 방식을 두고 의료계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김경태 회장은 25일 차바이오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성남시의사회 정기총회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가 점점 각자 도생의 길로 가고 있다. 의료계 역시 여러 갈등과 어려움 속에서 서로의 어깨에 기대기 보단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서로 힘을 모아도 부족한 시기에 내부에서 힘을 분산시키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어제 강남경찰서에서 2시간 가량 야간 조사를 받았다. 의료계 일을 하다 보면 때론 이런 일을 겪게 된다. 2024년 6월에는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마포 광역수사대에서 고초를 겪는 일도 있었다. 다만 당시엔 우리 의료계를 위해 필요한 목소리를 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담담하고 떳떳한 마음이었지만 어제는 마음이 참 무거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서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동료 간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는 현실을 마주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의료계가 다시 한 번 서로를 돌아보고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가 서로를 믿고 서로를 지켜주며 서로의 편이 돼 준다면 세상은 우리를 쉽게 흔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성남시 정총에 참석한 이동욱 회장은 김 회장 지적에 대해선 별다른 답변 없이 "지난 2년 동안 의대생, 전공의가 투쟁을 했지만 투쟁은 물거품이 됐다. 이들의 가슴에 30년 이상 상처가 남고 패배주의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