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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임세원상 첫 수상자로 공군본부 권순정 자살예방교관 선정

    기사입력시간 2021-11-04 06:59
    최종업데이트 2021-11-04 06:59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정신건강재단은 지난달 22일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총회에서 제1회 임세원상 첫 수상자로 공군본부 권순정 자살예방교관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임세원상은 대한정신건강재단 고 임세원 교수 추모사업위원회에서 임교수의 유지인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쉽게 치료와 지원을 받는 사회 즉 '편견 없는 정신건강'을 위해 헌신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첫 수상자로 선정된 권교관은 최초의 군자살예방 전담교관으로서 2009년부터 현재까지 4000회 이상의 전국 자살예방순회교육으로 방방곡곡을 누비며 그간 70만명 이상의 군, 공무원, 시민에게 생명지킴이 교육을 진행해 명실공히 국내 최다 자살예방교육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4년부터 고 임세원 교수와 함께 보고 듣고 말하기 한국형 표준 자살예방교육프로그램 개발에도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헌신적으로 참여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박용천 이사장은 "임세원 교수가 바란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사회에 가장 헌신한 권순정 교관이 첫 수상자로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자살예방을 위해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순정 교관의 수상에 대해 임 교수의 유족은 "남편도 하늘에서 기뻐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 권순정 교관은 "자살예방 일을 하면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 '보고듣고말하기'를 통해 임세원 교수님을 만나게 됐고 '군을 위한 보고듣고말하기'를 만들면서 자살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꿀 수 있었다"며 "교수님이 힘내라고 응원해주시는 것같다는 생각에 가족들과 많이 울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