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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학술대회 논란', 특별감사로 전환될까?…'특감임총' 개최 가능성 점쳐져

    대의원회 운영위, 12~13일 특별감사위원회 설치 임총 개최 여부 논의

    기사입력시간 2026-10-13 08:13
    최종업데이트 2026-10-13 08:13

    사진은 올해 2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올해 2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된 지 8개월여 만에 재차 대한의사협회 임총 개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3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12일 저녁 의장단 내부 회의를 통해 '제43차 의협 종합학술대회 특별감사위원회 설치' 관련 임시총회가 필요하다는 방향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개최 날짜는 10월 말이 거론된다. 

    운영위는 13일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임총 개최 여부와 세부 일정 등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총은 의협 감사단의 거듭된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애초에 운영위는 특별감사위원회 설치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운영위는 현재 학술대회 비용이 정산 중이라 협회의 재산상 손해 발생 여부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이유로 11월 정기감사에서 자료를 보완해 특별감사위원회 설치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봤다.   

    반면 감사단은 두 차례 공문을 통해 보고서 공개와 특별감사 권고 후속 조치를 미루지 말아달라고 요청해 왔다. 이번 수시감사가 예산 초과나 최종 재산상 손해 문제에만 한정되지 않고 학술대회 추진 과정의 여러 문제를 추가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실상 수시감사보고서가 운영위에 공개된 지난달부터 특감 임총 개최 여부를 두고 감사단과 운영위원회 사이 줄다리기가 한 달 가까이 이어져 온 셈이다.  

    결국 감사단이 오는 20일까지 실질적인 조치 없이 운영위의 기존 방침이 유지될 경우 감사의 독립성과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더 이상 보장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중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은 후에야 운영위는 내부 논의에 돌입했다. 

    앞서 의협 감사단은 수시감사보고서를 통해 의협 학술대회가 '배임 의심 정황이 있다'며 특별감사 전환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현 의협 임원이 6개월 전까지 대표를 맡았던 회사가 학술대회 대행업체를 맡는가 하면, 해당 임원이 직접 업체 선정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대행업체 선정 심사표 서명 누락, 세부점수 미기재, 총점만 기재한 평가표, 배점기준과 다른 점수, 합계 오류와 수정 흔적 등이 복합적으로 확인되는 등 심사평가 신뢰성도 문제로 지목됐다.  

    이외 100실 규모 호텔 객실이 해외 초청인사와 지방 거주 연자·좌장뿐 아니라 일부 서울·수도권 거주 임원, 협회 직원, 대행업체 직원 등에게도 제공되는 등 숙박 지원 적정성 문제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