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는 노환규 전 의협회장 시절 전 총무이사였던 강청희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와 전 기획이사였던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만나는 자리로 관심을 받았다. 의협과 건보공단의 상견례는 20~30분에 그쳤던 다른 공급자단체와는 달리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중간에는 방상혁 상근부회장과 연준흠 보험이사를 제외한 의협 보험국 실무 직원들이 협상장에서 잠시 제외되기도 했다.
그만큼 양측 중역들끼리 중요한 이야기가 오갔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견례가 끝나고 난 뒤 방 상근부회장은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고 원론적인 이야기만 주고받았다며 말을 아꼈다.
방 상근부회장은 "건보공단은 적정수가 부분에 대해 지금까지 원가+α라고 이야기 해왔지만, 의협에서는 원가라도 제대로 챙겨달라는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자료를 보면 이미 객관적으로 현재 의료수가가 원가에 미치지 못한다고 나와 있다. 원가부터 채우고 나서 플러스 알파를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24일 오후 1시에 1차 수가협상을 진행한다. 앞으로의 협상은 이러한 부분이 반영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