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54명, 해외유입 사례는 24명으로 하루 확진자수 1078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1030명에 이어 올해 1월 20일 첫번째 환자 발생 이후 또 다시 역대 최다수치를 경신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만5442명(해외유입 4986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88명으로 총 3만2947명(72.50%)이 격리해제돼 현재 1만188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226명이며, 사망자는 1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12명(치명률 1.35%)이다.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373명 부산 41명 대구 27명 인천 64명 광주 2명 대전 15명 울산 6명 경기 320명 강원 8명 충북 22명 충남 35명 전북 75명 전남 4명 경북 28명 경남 19명 제주 15명 등이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을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는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총 62명이 확진됐다.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누적 23명), 경기 남양주시 별내참사랑요양원·주야간보호센터(33명),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117명),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서산시 기도원(112명), 울산 양지요양병원(20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선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마지막 수단인 3단계로의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보름째 하루 500명 이상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고치인 20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어제 하루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해 최근 한 달 동안 108명의 소중한 생명이 안타깝게 희생됐다”고 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병상 확보가 방역의 최우선 과제”라며 “중수본은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최대한 많은 병상을 확보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거의 실시간으로 병상 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또 점검해 달라”라며 “비상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 지자체는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면서 하루 이상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