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주도해 설립된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 모임'이 20일 의사의 형사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설명해달라고 정부 측에 요청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이대목동병원 사태를 언급하며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것과 관련해서 송사에 늘 휘말리고 법원, 검찰청, 경찰서를 왔다 갔다 하게 되면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안 한다"며 " 기본적으로 형사 리스크를 완화시켜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생모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의 상황 인식에 공감한다. 그러나 문제점을 알면서도 정부가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이벤트성 언급으로 끝난다면 이는 국민들을 대상으로한 기만 행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생모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 문제를 누가 책임을 맡아서, 어느 정부 부서가, 언제까지, 어떤 방법으로 본인이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달성할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 모임은 임현택 회장이 17일 발족한 대정부 투쟁 단체다. 임 회장은 의대정원 증원 문제 등과 관련해 해당 조직을 통해 민초 의사들의 강경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