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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방 선택권 넓어진 바이오시밀러

    복지부, 내달 당뇨‧림프종 치료제 급여화

    기사입력시간 2017-01-26 05:55
    최종업데이트 2017-01-26 06:57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치료제 인슐린, 항암제 등 다양한 질환군의 바이오시밀러가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기저인슐린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베이사글라(성분명 인슐린 글라진)'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보험급여를 고시했다.
     
    이에 따라 릴리의 베이사글라는 퀵펜과 카트리지 모두 내달 20일부터,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는 내달 1일부터 급여화된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대조약으로 동등성을 입증한 생물의약품이다.
     
    지금까지 국내 출시된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의 '램시마' 및 '허쥬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 및 '렌플렉시스' 등으로 '허쥬마'를 제외하곤 주로 자가면역질환 영역이 많았다.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렌플렉시스(인플릭시맙), 브렌시스(에타너셉트) 모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이고, 허쥬마(트라스투주맙)만 유방암 치료제다.
     
    이번에 급여 등재된 베이사글라는 국내 최초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이면서, 셀트리온과 삼성이 주도하던 시밀러 시장에 첫발을 내민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이 약은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 개발했다.
     
    제1형 당뇨병 환자 535명과 제2형 당뇨병 환자 756명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유효성 심사에서도 대조약(란투스)과 유사함을 보였다.
     
    이에 따라 2세 이상의 인슐린을 필요로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투여하도록 허가받았다.
     
    트룩시마는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의 혈액암과 류마티스 관절염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약 역시 로슈 '리툭산'과 동등성을 입증,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중 국내 최초로 허가를 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도 개발을 포기한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