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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독, SCM생명과학과 40억원 지분투자 및 줄기세포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체결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공동 개발 및 국내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한 확보

    기사입력시간 2019-06-05 10:53
    최종업데이트 2019-06-05 10:53

    사진: 김영진 한독 회장(좌)과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한독은 4일 서울 역삼동 한독 본사에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회사 SCM생명과학과 40억 규모의 지분 투자 및 줄기세포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이며 한독은 SCM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공동 개발 및 국내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는 국내 치료 목적 임상 시험에서 중증 아토피 치료 효과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1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SCM생명과학은 올해 안에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의 호주 임상 1/2a상을 시작하고 이후 미국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한독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뿐 아니라 SCM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다양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을 이용해 다양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층분리배양법은 줄기세포를 추출할 때 불순물 없이 순도가 높은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특정 질환의 바이오 마커를 찾아 여기에 맞는 특정 줄기세포를 만들어 내는 것을 통해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용이하다.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중증 아토피 피부염 외에도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급성췌장염, 간경변 등 다양한 면역질환에 대한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SCM생명과학은 녹십자, 종근당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병건 대표를 지난해 영입했으며 제넥신과 미국 바이오기업 아르고스 테라퓨틱스 인수, 미국 유타대학 및 얼리얼 바이오텍 등과 공동 연구협력 체결 등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하반기 국내 투자기관 및 말레이시아 CCM 듀오파마로부터 441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우수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SCM생명과학과 줄기세포치료제를 함께 개발하고 한독이 집중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보다 확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양사가 가진 역량을 합쳐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SCM생명과학 이병건 대표는 “국내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장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우수한 임상 역량을 보유한 한독과 국내 상용화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며 "이 관계를 발전시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독은 최근 몇 년간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초 제넥신과 미국 바이오의약품 개발회사인 레졸루트사에 지분 투자를 하며 레졸루트가 쌓아온 바이오의약품 개발 경험을 확보하고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또, 이중항체 신약 과제를 기술이전해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벤처 트리거 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에 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했으며, 에이비엘바이오와 이중항체 기반 신약의 국내 임상시험 및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뿐 아니라 한독은 현재 최대주주로 있는 제넥신과 소아/성인대상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CMG제약 및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혁신적 표적항암제 Pan-TRK 억제제, 지분투자를 한 바이오칩 전문기업 엔비포스텍과 나노콘 기술 기반의 Rapid Screening Test Kit, 자회사인 한독칼로스메디칼과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을 치료하는 의료기기 디넥스(DENEX) 등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