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14일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지방 병원을 확실히 살리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저격했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과 면담에서 “(이재명 전 대표는)작년 피습 당시 최고 등급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병원을 믿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부산에서 피습 당한 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을 놓고 지역 의료계를 중심으로 지방의료를 무시한 처사라는 반발이 나왔었는데 이를 지적한 것이다.
안 의원은 또 산업은행 문제와 관련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지역균형 발전의 핵심 과제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부산을 방문해 산은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에 침묵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외면한 부산의 꿈, 내가 책임지겠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완수하고, 지방병원을 확실히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8일 의료대란 해결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전공의, 의대생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필수∙지방의료 강화와 수가 개선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