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글로벌 신약 창출을 위해 정부가 국내 제약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도를 제고한다.

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신약개발 기간 단축과 성공률 제고를 위해 2억 3000만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활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환자 진단·치료 과정에서 생성된 병원의 환자약물 데이터를 이용해 신약 예측 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다.

개발된 인공지능 신약 개발 기술은 향후 국내 제약산업계에 공유돼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환자 약물 데이터는 공공 또는 오픈데이터, 환자유래 유전체 데이터, 병원유래 임상데이터(eCRF·Electronic Case Report Forms), 동반진단(CDx·Companion Diagnostics) 기반의 약물 반응 정보, 의학영상정보시스템(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이미지 등이다.

환자 유래 데이터를 활용시에는 반드시 데이터를 전처리하고, 인공지능용 표준 포맷으로 변환해야 한다. 이어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 검증하면 된다.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수요자(환자) 맞춤형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에 지원하는 기관은 병원과 컨소시엄 구성이 필수다. 또한 해당 병원은 환자약물 데이터를 활용 가능해야 한다.

이번 사업에는 제약바이오기업은 물론 인공지능, 빅데이터 관련 기업이거나 유관 법인 등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 신청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사업 수행은 계약 체결 후 올해 말까지다.

진흥원은 "이번 사업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그 기술을 제약산업계에 개방하고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신약개발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