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집행부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19일 오전 10시에 집행부 명단이 공식 발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임기는 5월 1일부터 3년이다.
18일 이필수 회장직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상근부회장과 부회장 6명, 상임이사진 20여명 등을 공식적으로 임명하고 25일 정기대의원총회에 보고한다.
특히 이번 임기부터는 6명의 부회장을 선출직으로 뽑던 지난 임기 때와는 달리 상근부회장과 6명의 부회장을 합쳐 7명의 부회장 모두 회장이 임명한다. 상임이사는 총무, 기획, 학술, 재무, 법제, 의무, 보험, 홍보, 공보, 정보통신, 대외협력, 사회참여, 정책, 특임이사 등으로 이뤄져있다.
이 당선인은 취임 인터뷰에서 집행부의 인사 원칙으로 화합, 헌신, 능력, 공정, 자율의 다섯가지 원칙으로 인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의 취지를 반영해 인수위는 탕평과 화합, 능력주의 인사를 최우선 원칙으로 꼽았다. 또한 이필수 당선인의 선거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보은인사와 코드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인수위 핵심 인물들이 병원장과 교수직이다 보니 상근을 하기 어렵고 핵심적으로 영입할 상근과 반상근 임원이 부족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상운 전 의협 부회장이 인수위원장이고 우봉식 대한재활병원협회장이 인수위 간사를 맡았으나 이들은 병원장으로 병원을 비우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이무열 대변인과 이로운 부대변인은 의대 교수로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임 최대집 회장 집행부 일부가 새 집행부에 잔류하길 원했으나, 인수위는 회무의 연속성을 강조하기 보단 '제로 베이스(Zero base)'에서 다시 시작하려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다만 일부 대외협력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전임 집행부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근과 반상근 임원을 누구로 임명했을지, 참신하고 능력이 있는 인사를 얼마나 선임했을지, 전임 집행부 인사를 얼마나 등용했을지 등이 이번 집행부 인사의 관전 포인트다.
인수위 관계자는 “19일 최종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 탕평 인사, 능력주의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른 인수위 관계자는 “그동안 인사청탁이 많이 왔고 인사 추천도 많았다. 하지만 집행부가 성과를 내기 위해 최대한 회무 경험이 있고 어느 정도 능력이 검증된 인사들 위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의료계 관계자는 “인사가 만사다. 이번 인사에서부터 이필수 의협회장 집행부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지, 아니면 실망으로 출발할지 가늠이 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