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파마홀딩스와 제일약품은 23일 오전 9시 본사 강당에서 제61기,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순차적으로 열고 각각 현금 14% 배당을 결정했다.
이날 제일약품 성석제 사장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신종 바이러스로 전세계에 걸쳐 일상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장기간 경제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 방역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현장의 변화는 산업 전반으로 하여금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사장은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으로 가중되고 있지만 지난해 보내준 변함없는 주주들의 지지와 전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전년대비 3%의 성장률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준비된 계획에 맞춰 체계적인 신약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신약개발 전문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이중표적항암제 JPI-547, 역류성식도염치료제 JP-1366의 글로벌 임상 준비, 대표 신약인 JPI-289 뇌졸중치료제 임상 2A상 코호트(cohort) 3 진행, 당뇨병 치료제 JP-2266의 유럽 임상 1상 등 제일약품의 R&D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제일파마홀딩스 한상철 사장은 "제일의 지주사로서 100년 기업의 기틀을 다지며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운을 떼고, "일반유통 사업의 전략적 강화에 힘 입어 전년대비 18%의 성장률을 이뤄냈다"고 보고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 첩부제 생산시설 리모델링과 신규설비 도입 등을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 신 공장 준공과 제품 생산을 본격화해 내수·수출시장에서 첩부제 명가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일약품은 신약연구개발전문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통해 신약개발 투자금 확보와 원활한 글로벌 임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제일약품의 신약 가치를 더욱 드높이고 글로벌에서 통하는 혁신신약 허가·출시를 더욱 앞당기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주총 안건 원안대로 제일파마홀딩스의 사외이사 및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에 박기봉 前 KB국민은행 양재남종합금융센터장·前 KB국민은행 강남1지역본부장이 선임됐으며,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는 이동열 前 롯데손해보험 법인영업 본부장·現 STM-NET 영업총괄전무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