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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조규홍 1차관 지명…“업무 연속성 고려”

    경제 관료 출신 예산 전문가…건강보험 개혁 등 보건복지 국정과제 적임자 평가

    기사입력시간 2022-09-07 15:54
    최종업데이트 2022-09-07 16:01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조규홍 현 복지부 1차관을 내정했다.
     
    7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조 차관은 예산과 재정 분야에 정통한 경제 관료 출신으로 복지부 현안 업무를 추진해와 업무 연속성이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조규홍 후보자는 지난 5월 10일 보건복지부 1차관으로 임명된 후 복지부장관 직무대행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조규홍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를 수료하고, 콜로라도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획득한 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조규홍 후보자는 재정경제원, 기획재정부를 거쳐 기재부 재정관리관까지 맡은 경제관료로, 2018년부터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로 재직중이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아 경제 분야 공약을 만드는 데 기여한 ‘예산통’으로 기재부 2차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런 그를 윤석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의 기획조정‧복지 분야를 담당하는 제1차관으로 임명했고, 일각에서는 예산 전문가인 조규홍 후보자가 효율적인 보건의료 정책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정호영 후보자와 김승희 후보자 등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들이 차례로 낙마하면서, 복지부 장관 공백은 100일 이상으로 이어졌다.
     
    각종 현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다음 달 국정감사까지 다가오는 속에, 더 이상 임명을 미룰 수 없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복지부 장관 대행으로 역할을 해 온 경제 관료 출신의 안전한 후보자를 임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기 비서실장 역시 ”과거에도 예산을 담당하면서 건강보험 개혁 쪽에 많이 참여했던 분으로, 앞으로 보건복지 분야의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