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모스가 현재 개발 중인 탈모 치료제에 관한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스킨 리서치 앤 테크놀로지(Skin Research & Technology)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논문 주제는 '인간 모낭 피부 유두세포에서 Wnt/β-카테닌 신호전달의 음성조절 차단을 통한 DNA 압타머의 효과(Effect of DNA aptamer through blocking of negative regulation of Wnt/β-catenin signaling in human hair follicle dermal papilla cells)'다.
탈모 원인 중 하나인 감소하는 윈트신호전달계(Wnt signaling pathway)를 활성화시키면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의 분화 및 증식을 촉진시켜 탈모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이미 선행연구들에 의해서 알려져 있다. 이에 많은 제약사에서 윈트(Wnt)를 표적으로 하는 탈모 치료 약물 개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스모스 관계자는 "윈트신호전달계를 조절해 모발 생성을 억제하는 CXXC5 단백질을 타깃으로 연구했다. CXXC5는 디셔벌드(Dvl1) 단백질과 결합해 모낭의 피부 유두 세포(HFDPC)의 윈트신호전달계의 활성을 저해하고 이는 모발 형성을 방해한다. 만약 CXXC5-Dvl1 결합을 차단해 윈트신호전달계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이 있다면 탈모고민이 사라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넥스모스는 이미 기존에 논문발표를 통해 CXXC5 단백질과 디셔벌드 단백질이 결합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고, 이 두물질의 결합을 방해하는 DNA 물질인 WD-Aptamer를 개발했다. 이번 논문에서는 모발의 성장을 담당하는 핵심세포인 모낭의 피부유두세포(HFDPC)에서의 WD-Aptamer의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WD-Aptamer가 HFDPC 내로 들어가 Wnt 신호전달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nt3a 단백질에 의해 윈트신호가 활성화됐을 때 WD-Aptamer의 존재는 신호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β-catenin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피부 유두 세포(HFDPC) 증식을 유도했다.
넥스모스 연구팀은 "이미 발표된 마우스 모델에서의 WD-Aptamer의 발모에 미치는 영향과 종합했을 때 기존의 나와있는 탈모치료제들과는 다르게 남성호르몬 억제에 따른 부작용 등이 없다. Wnt를 표적으로 하는 윈트신호전달계의 활성화를 통해 탈모 증상 개선 및 모발 생성 발모 촉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의미를 줄 수 있다. 탈모치료제 시장에서의 최초의 DNA 압타머 신약으로 한층 다가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