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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화이자의학상, 장보근·김중선·김동욱 교수 수상

    11월 4일 시상식 개최…부문별 5000만원 상금 수여

    기사입력시간 2026-09-29 15:26
    최종업데이트 2026-09-29 15:26

    화이자의학상 수상자 사진 왼쪽부터 장보근 교수, 김중선 교수,  김동욱 교수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제24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가 29일 발표됐다. 기초의학상에는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장보근 교수, 임상의학상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중선 교수, 중개의학상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동욱 교수가 선정됐다.

    화이자의학상은 의학 발전과 인류 건강복지에 기여한 의학자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내 순수의학 학술상이다. 제24회 수상자를 포함해 총 61명의 의과학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초의학상을 수상한 장보근 교수는 위 장상피화생의 아형별 생물학적 특성과 위암 발생기전을 규명한 연구로 선정됐다. 장 교수는 불완전형 장상피화생이 위 상피와 장 상피의 정체성을 동시에 지닌 고유한 상태이며, 완전형과 다른 후성유전학적 특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환자 조직에서 유래한 장상피화생 아형별 오가노이드를 제작하고 공간전사체학 및 후성유전체학 분석을 통해 이를 검증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거트(Gut)’에 게재됐다.

    임상의학상을 수상한 김중선 교수는 약물방출스텐트 시술 후 안정기에 접어든 심방세동 환자의 장기 항혈전치료 전략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국내 3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무작위 임상시험을 주도해, 스텐트 시술 후 1년 이상 안정적인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새로운 경구 항응고제 단독 치료가 임상적으로 더 유리함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중개의학상을 수상한 김동욱 교수는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를 임상 단계까지 확장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가 개발한 보편적·고효율 신경세포 분화법은 국제줄기세포포럼에서 세계 표준으로 지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식 후 중대한 안전성 문제 없이 운동기능과 일상생활 능력이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했으며, 해당 연구는 학술지 ‘셀(Cell)’에 게재됐다.

    제24회 화이자의학상 시상식은 11월 4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5000만원, 총 1억 5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