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자이더스 그룹의 카딜라 헬스케어(자이더스)와 세계 최초로 사람에서 효능을 입증한 주사 바늘 없이 접종하는 플라스미드 DNA 백신 ZyCoV-D를 생산하는 제조라이선스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ZyCoV-D는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인도의 국가규제기관(DCGI)으로부터 12세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이번에 체결한 계약조건에 따라 자이더스는 DNA 백신 제조기술을 엔지켐생명과학에 이전하고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한국에서 DNA 백신을 제조해 동남아 및 라틴 아메리카에 위치한 중저소득국가들(LMICs)과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New Southern Policy)에 해당하는 동남아 국가에 수출을 추진하고 자이더스에 라이선스료 및 로열티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자이더스와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2022년에 8000만 도스 이상의 플라스미드 DNA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손기영 회장은 "오늘은 세계 최초의 사람용 DNA 백신 제조에 착수하는 백신 컨소시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날이며, 이번에 이전 받는 기술을 통해 짧은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DNA 백신은 다른 백신들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다. ZyCoV-D는 주사바늘 없이 투여되며 특히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 더 쉽게 사용 및 유통될 수 있다. 최첨단 제조시설과 고품질 인력을 통해 우리는 특히 LMICs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세계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자이더스와 협력하는 것을 매우 고대한다"고 밝혔다.
자이더스 대표이사인 샤빌 파텔(Sharvil Patel) 박사는 "엔지켐생명과학과 파트너 관계를 맺어 세계에서 처음으로 혁신적인 주사바늘 없는 플라스미드 DNA 백신 기술을 엔지켐생명과학에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의 목표는 더 나은 헬스케어 접근으로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New) 혁신과 노블(Novel)한 뉴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갖춘,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고 효과적인 백신을 대한민국과 여러 주요 국가들에게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