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는 25일 선배님과 스승님께 보내는 서신을 통해 "뜨거웠던 지난 여름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함께 응원해주시고 같은 마음으로 안타까워해 주셨던 선배님들 덕분에 큰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마지막 순간에 비상대책위원회의 이름으로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림으로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고 송구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지금까지 우리의 침묵이 이해받을 수 없고 이로 인해 오히려 더 많은 논란과 혼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 또한 너무나도 아프지만 감내하고 극복하려 애썼다"라며 "또한 그 과정에서 일부 미숙하고 감정적인 대처들로 실망을 야기했던 점 또한 깊이 후회하고 있다. 다만 투쟁의 최전선에 섰던 우리가 그동안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제서야 감히 꺼내 보려 한다"고 했다.
대전협은 "이번 파업과 협상 과정의 최전선에 섰던 우리는 오롯이 대한민국의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 잡고 젊은 의사들의 순수한 가치와 올바른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책임감 하나로 중압감을 버텨왔다. '바이탈과가 살아남는 의료환경', '교과서대로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 '의사의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는 의료환경', '의사가 존중받고 환자가 안전할 수 있는 의료환경', 이것이 우리 젊은 의사들이 꿈꾼 대한민국 의료의 올바른 미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업무개시명령을 받았던 609명의 동료와 형사고발 당한 10명의 동료를 지켜보아야만 할 때 차라리 집행부를 구속했더라면 마음이 그리도 아프고 죄책감에 힘들지 않았을 것이다. 최대집 회장의 졸속 합의 이후 '총사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힘들게 버텨온 시간을 불명예스럽게 끝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여기 있었다"라며 "대한의사협회라는 큰 울타리가 사라졌을 때 우리에겐 소중하고 아끼는 동료들을 지킬 힘과 명분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리 설명하려 해도 향할 곳을 잃어버린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명분 잃은 투쟁을 끌고 나갈 자신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대전협은 "최대집 회장의 졸속 합의 이후 며칠간을 울분과 분노로 쓰디쓴 눈물을 삼키며 다짐했다. 비록 반쪽짜리 합의문이지만, 반드시 제대로 된 의정협의체를 꾸리고 젊은 의사들이 꿈꿨던 미래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비상대책위원회는 물러났지만 전공의협의회를 가다듬고 그다음을 준비하겠다고 계획했다. 냉정한 가슴으로 이 사태를 만든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의사협회를 보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조로 개혁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그래서 지금까지 지켜보았다. 전공의들에게 단 한 번의 사과도 하지 않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투쟁 중단 이후에 의료계 모든 회의를 꿋꿋하게 다 참석했고 의무를 다했다. 2014년 파업에 따른 의협회장 탄핵이후 휴짓조각이 되어 버렸던 의정협의문을 되새기며 마주한 당사자들을 볼 때마다 애써 울분을 삭였다"라고 했다.
대전협은 "약 한 달의 시간 동안 전공의와 의대생뿐 아니라 대한민국 의사 모두가 마음 모아 이뤄낸 그 반쪽짜리 합의문마저 휴짓조각이 될까 두려웠던 것이 가장 크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은 침묵이 의료계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 아닌 것 같다"라며 "지금의 이 시국에도 탄핵을 피하고 싶어서 대전협으로 비난의 화살을 돌린 채 책임감 없이 사태를 모면하려는 일부 의협 집행부의 행태에 너무나도 큰 실망감을 느꼈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범투위를 해산하자 하고 지난 파업에 대한 반성과 고찰이 필요하다는 제언에도 추후 백서를 만들어서 배포하면 될 것이라는 한마디로 일관하던 의협 회장이었다"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찌라시처럼 퍼지고 있는 글과 어제 의협 이사진의 발표를 보고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대표단체를 존중하고 또 힘을 모으려던 판단이 틀렸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전공의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불신임 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를 통해 다시 한번 확고하게 생각을 굳혔다"라며 "의협 집행부의 무책임한 태도, 마지막까지 일삼는 정치적 공작, 이 모든 잘못을 후배 의사들에게 뒤집어씌우려는 역겨운 행태에 의정협의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 거란 희망과 존엄이 무너져 내렸다. 대표단체의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스스로 옳은 일이라 위안하며 그동안 애써 참고 침묵하던 시간이 그로 인해 깊이 생채기 난 동료들의 마음을 돌보지 못한 것이 처절한 후회로 남았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그래서 다시 용기를 낸다. 모두가 이해할 수 없는 침묵을 중단하고 의료계의 자정을 위해 힘쓰려고 한다"라며 "지금까지의 단체행동과 파업 동안 일관됐던 의협 집행부의 무계획과 무능함 그리고 정치적 공작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젊은 의사들의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에 대한 소신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지금까지 우리의 침묵이 이해받을 수 없고 이로 인해 오히려 더 많은 논란과 혼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 또한 너무나도 아프지만 감내하고 극복하려 애썼다"라며 "또한 그 과정에서 일부 미숙하고 감정적인 대처들로 실망을 야기했던 점 또한 깊이 후회하고 있다. 다만 투쟁의 최전선에 섰던 우리가 그동안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제서야 감히 꺼내 보려 한다"고 했다.
대전협은 "이번 파업과 협상 과정의 최전선에 섰던 우리는 오롯이 대한민국의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 잡고 젊은 의사들의 순수한 가치와 올바른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책임감 하나로 중압감을 버텨왔다. '바이탈과가 살아남는 의료환경', '교과서대로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 '의사의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는 의료환경', '의사가 존중받고 환자가 안전할 수 있는 의료환경', 이것이 우리 젊은 의사들이 꿈꾼 대한민국 의료의 올바른 미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업무개시명령을 받았던 609명의 동료와 형사고발 당한 10명의 동료를 지켜보아야만 할 때 차라리 집행부를 구속했더라면 마음이 그리도 아프고 죄책감에 힘들지 않았을 것이다. 최대집 회장의 졸속 합의 이후 '총사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힘들게 버텨온 시간을 불명예스럽게 끝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여기 있었다"라며 "대한의사협회라는 큰 울타리가 사라졌을 때 우리에겐 소중하고 아끼는 동료들을 지킬 힘과 명분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리 설명하려 해도 향할 곳을 잃어버린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명분 잃은 투쟁을 끌고 나갈 자신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대전협은 "최대집 회장의 졸속 합의 이후 며칠간을 울분과 분노로 쓰디쓴 눈물을 삼키며 다짐했다. 비록 반쪽짜리 합의문이지만, 반드시 제대로 된 의정협의체를 꾸리고 젊은 의사들이 꿈꿨던 미래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비상대책위원회는 물러났지만 전공의협의회를 가다듬고 그다음을 준비하겠다고 계획했다. 냉정한 가슴으로 이 사태를 만든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의사협회를 보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조로 개혁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그래서 지금까지 지켜보았다. 전공의들에게 단 한 번의 사과도 하지 않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투쟁 중단 이후에 의료계 모든 회의를 꿋꿋하게 다 참석했고 의무를 다했다. 2014년 파업에 따른 의협회장 탄핵이후 휴짓조각이 되어 버렸던 의정협의문을 되새기며 마주한 당사자들을 볼 때마다 애써 울분을 삭였다"라고 했다.
대전협은 "약 한 달의 시간 동안 전공의와 의대생뿐 아니라 대한민국 의사 모두가 마음 모아 이뤄낸 그 반쪽짜리 합의문마저 휴짓조각이 될까 두려웠던 것이 가장 크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은 침묵이 의료계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 아닌 것 같다"라며 "지금의 이 시국에도 탄핵을 피하고 싶어서 대전협으로 비난의 화살을 돌린 채 책임감 없이 사태를 모면하려는 일부 의협 집행부의 행태에 너무나도 큰 실망감을 느꼈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범투위를 해산하자 하고 지난 파업에 대한 반성과 고찰이 필요하다는 제언에도 추후 백서를 만들어서 배포하면 될 것이라는 한마디로 일관하던 의협 회장이었다"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찌라시처럼 퍼지고 있는 글과 어제 의협 이사진의 발표를 보고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대표단체를 존중하고 또 힘을 모으려던 판단이 틀렸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전공의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불신임 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를 통해 다시 한번 확고하게 생각을 굳혔다"라며 "의협 집행부의 무책임한 태도, 마지막까지 일삼는 정치적 공작, 이 모든 잘못을 후배 의사들에게 뒤집어씌우려는 역겨운 행태에 의정협의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 거란 희망과 존엄이 무너져 내렸다. 대표단체의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스스로 옳은 일이라 위안하며 그동안 애써 참고 침묵하던 시간이 그로 인해 깊이 생채기 난 동료들의 마음을 돌보지 못한 것이 처절한 후회로 남았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그래서 다시 용기를 낸다. 모두가 이해할 수 없는 침묵을 중단하고 의료계의 자정을 위해 힘쓰려고 한다"라며 "지금까지의 단체행동과 파업 동안 일관됐던 의협 집행부의 무계획과 무능함 그리고 정치적 공작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젊은 의사들의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에 대한 소신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