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가 엽산 수용체 알파(FRα) 양성 백금저항성 난소암(PROC) 환자를 대상으로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mirvetuximab soravtansine-gynx, 미국제품명 엘라히어어)의 항암화학요법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확증 3상 MIRASOL 연구의 최종 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난소암 환자는 종종 말기 상태에서 발견되며, 일반적으로 첫 치료는 백금기반 화학요법이 사용되는데, 이 치료법에 저항성이 생기게 되면, 미르베툭시맙과 같은 다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3상 MIRASOL 연구는 고등급 장액성 상피 백금저항성 난소암 환자 4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의 종양은 높은 수준의 엽산수용체 알파가 발현됐고, 이전에 최대 3가지 치료법으로 치료받았다.
중앙값 30.5개월 추적 관찰 결과 미르베툭시맙 치료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5.59개월로, 연구자 선택 항암화학요법 3.98개월에 비해 종양 진행이나 사망의 위험이 37% 감소했다. 객관적 반응률도 각각 41.9%, 15.9%로 미르베툭시맙이 더 높았다. 미르베툭시맙의 전체 생존기간(OS)은 16.85개월로, 대조군 13.34개월보다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고, 사망위험 감소율은 32%였다.
안전성과 반응기간(DOR)은 추적기간의 중앙값 13.1개월에 1차로 분석했던 데이터와 일관됐다.
미르베툭시맙군에서 20% 이상의 환자에게 발생한 가장 일반적인 투여 이후에 발생한 이상반응(TEAEs)은 둔화된 시야, 각막병증, 복통, 피로, 설사, 눈 건조, 변비, 구역, 그리고 말초 신경병증이었다. 연구자 선택 항암화학요법군과 비교할 때, 미르베툭시맙군은 전반적으로 3등급 이상의 투여 이후에 발생한 이상반응, 중대한 이상반응 및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이 낮았다.
해당 연구 연구자이자 구연발표자인 루뱅대학교 부인종양학과 툰 반 고프 교수는 "최종 데이터에서 미르베툭시맙 치료는 표준 화학요법과 비교해 전체 생존기간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며 "생존율의 유의미한 개선과 함께 잘 확립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고려할 때, 미르베툭시맙이 난치성 난소암의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자기매김 할 것이 기대되며 초기 단계의 난소암 치료에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해 봐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애브비 종양학 메디컬부 부회장 스베틀라나 코비나(Svetlana Kobina) 의학박사는 "난소암은 매우 심각한 질환으로, 암세포가 항암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환자는 질환여정에서 희망을 잃게 될 수 있다. 발표된 데이터는 치료옵션이 제한된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로서 미르베툭시맙이 가지는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애브비는 난치성 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치료 표준을 높이는 혁신 치료법을 앞당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