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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GLT-2, 당뇨병 심부전 위험 줄인다

    미국심장협회 발간 학술지에 논문 게재

    기사입력시간 2017-05-24 11:46
    최종업데이트 2017-05-24 11:47

    SGLT-2 억제제 복용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줄인다는 대규모 실제 진료 자료 분석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 당뇨병 환자에서의 심혈관 영향을 확인한 첫 연구인 CVD REAL 정규 논문이 최근 미국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학술지 Circulatio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미국, 영국, 독일, 노르웨이 등 6개국 452개 센터에서 당뇨병 치료를 시작한 신규 환자 30만명 이상의 임상 자료를 분석했다. 참여자의 87%가 기저 CV 질환이 없는 환자였다.

    SGLT-2 억제제 사용 비중은 카나글리플로진,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프롤진이 각각 53%, 42%, 5%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SGLT-2 억제제는 다른 당뇨병 치료제와 비교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복합제 평가변수 발생률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된 CVD-REAL 연관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실제 임상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DPP-4 억제제 대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과 주요 심혈관계 관련 사건(MACE) 발생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각각 37%, 29%, 27% 낮췄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경수 교수는 "당뇨병 치료 방법이 많이 발전했음에도 심혈관 질환은 여전히 주요 사망 위험 요인"이라면서 "혈당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심혈관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치료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EMPA-REG 연구에 이어 실제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CVD REAL 연구에서도 SGLT-2 억제제가 심부전에 의한 입원과 총사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기저 심혈관질환이 없었던 환자가 대부분인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결과를 보인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나올 DECLARE 연구나 아시아인 대상 연구 등의 결과들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ECLARE는 포시가의 심혈관 위험 감소에 대한 확정적인 근거 마련을 위한 연구로 2019년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