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량신약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분기 매출액이 497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 순이익 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26.6%, 288.9%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프레탈 개량신약 실로스탄CR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한 68억 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출시한 개량신약 가스티인CR도 매출액이 24억 원으로 실적 기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마진이 높은 개량신약 비중이 상반기 약 29%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010년 해열진통소염제 개량신약 클란자CR(성분명 아세클로페낙)을 시작으로 실로스탄CR, 가스티인CR, 레보틱스CR 등 총 6개 개량신약을 판매하고 있다.
실로스탄CR(성분명 실로스타졸)은 오리지널인 프레탈보다 복용 횟수는 절반으로 줄이면서 두통이나 오심, 구토와 같은 부작용 발생률을 개선해 유나이티드제약의 대표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3월 저용량(100mg) 제품이 추가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이미 130억 원을 넘어 전년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45억 원을 기록하며, 실로스탄CR에 이어 실적기여도가 두 번째로 높았던 가스티인CR(성분명 모사프리드)는 세계 최초 1일 1정 투여하는 위장관운동촉진제 개량신약이다.
한양증권 임동락 애널리스트는 "가스티인CR은 연매출 100억 원 돌파가 기대되는 품목"이라면서 "7월에는 일 복용 횟수를 줄인 급·만성 기관지염치료제 레보틱스CR이 추가돼 연간 50억 원대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1% 증가한 2001억 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311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4분기 목표했던 항혈전제 유니그릴 개량신약 론칭이 내년으로 넘어가 올해 개량신약 신제품 출시는 일단락됐으나, 내년 3~4개 개량신약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 애널리스트는 "개량신약 판매 호조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밖에도 천식 치료제 GSK 세레타이드 디스커스(성분명 플루티카손·살메테롤) 제네릭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흡입치료제 디바이스 전용 공장이 올해 완공 및 허가 준비 중이라 제네릭 신제품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