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 운영사 메라키플레이스가 62억원 규모의 프리 A 라운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올해 1월 마무리한 시드 라운드 이후 약 9개월만에 완료된 것으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72억원이다.
이번 프리 A 라운드는 지난 시드 라운드의 리드 투자사였던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코웰 인베스트먼트, 테일, 굿워터캐피탈 등의 국내외 벤처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기존 투자자인 스프링캠프와 패스트벤처스도 재참여했다.
메라키플레이스의 대표 서비스인 ‘나만의닥터’는 비대면 진료, 약 배달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지난 3월 오미크론 피크 이후 주요 비대면진료 서비스들이 크게 역성장하는 가운데 큰 폭의 성장을 일궈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실제 나만의닥터 서비스의 전반적인 플랫폼 지표는 매월 평균 37%, 플랫폼 거래액은 연초 대비 1300% 이상 성장했으며, 이에 따라 컴업 2022에서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스타트업에게 주어지는 ‘혁신성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드 및 프리 A 라운드 투자를 모두 리드한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양형준 팀장은 “메라키플레이스는 후발주자인데다 투자 시장 냉각 이전에 각광받던 블릿츠 스케일링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약사-환자의 니즈를 고루 충족시키는 서비스 모델의 성공적인 구축을 통해 주요 지표를 꾸준히 성장시킨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의료에 대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팀을 기반으로 비대면진료 영역에서 이해관계인 모두를 세심하게 아우르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라키플레이스 손웅래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인재 확보를 통해 더욱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라며 “나만의닥터는 환자들에게 더 쉽고 안전한 의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의약사 등 여러 공급자 측면에서도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욱 노력함으로써 의료 생태계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