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바이오가 올해 하반기 임상 추진을 앞두고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를 미국암연구학회에서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 국내 임상과 내년 초 해외 임상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다임바이오는 14일부터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2023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Annual Meeting 2023)에 참석해 차세대 Parp-1 선택적 저해 항암신약(DM5167)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AACR은 매년 120여개국에서 3만여명의 연구자들이 비임상 및 임상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국제 암학회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 등과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
다임바이오 김정민 대표는 "Parp 저해제는 2026년 10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기존 1세대 Parp 항암제는 Parp-1과 Parp-2 효소의 활성화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저해제이고, Parp-2 활성 억제에 따른 독성으로 인해 골수나 혈액 세포의 감소로 인한 감염, 출혈 또는 빈혈 등이 유발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고 말했다.
차세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항암제는 Parp-1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2세대 항암제다. DM5167 역시 Parp-1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부작용을 줄였다.
다임바이오 측은 "높은 뇌전이 투과도가 확인돼 기존 유방암과 난소암, 전립선 암 이외에도 전이성 뇌종양에 대한 효능까지 기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뇌전이암은 미충족 치료 수요가 매우 높아 임상 1b/2a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면 조건부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비임상 연구는 충남대 김은희 교수 연구진과 카이노스메드가 공동 수행했다. DM5167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준치료제인 타그리소(Osimertinib)에 대한 내성 발생 모델에서 병용 투여 시 뛰어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