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 제약산업 전시회 'CPHI Milan 2026'에서 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 확보에 나선다.
이들은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멀티모달 위탁개발생산(CDMO), RNA 치료제 원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각사가 보유한 기술·생산 역량을 앞세울 방침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PHI Milan 2026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다. CPHI는 원료의약품(API)과 완제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제조·포장 기술 등 제약산업 공급망 전반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시회다. 올해는 2900개 이상의 기업과 6만20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SK팜테코, 셀트리온, GC녹십자, 유한양행, 코오롱생명과학,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주요 기업들이 참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캠퍼스의 GMP-Ready를 앞두고 대규모 상업생산 역량과 한국·미국 듀얼사이트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인부스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대규모 상업생산 역량과 이중항체 분야 강점을 소개하고, 잠재 고객사와 파트너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와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연계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는 4만L, 송도 바이오캠퍼스는 12만L 규모로 조성했다.
SK팜테코는 소분자와 펩타이드, 바이럴벡터를 아우르는 멀티모달 CDMO 역량을 내세운다.
소분자 분야에서는 원료의약품(API)과 고도화 중간체, 고활성 원료의약품(HPAPI) 등의 개발·생산 역량을, 펩타이드 분야에서는 공정개발부터 스케일업, 임상·상업생산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소개한다.
바이럴벡터 분야에서는 'SKyvec' 플랫폼을 기반으로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와 렌티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의 공정개발·생산·스케일업 역량을 알린다. 미국과 유럽, 한국에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초기 임상부터 상업생산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역량도 강조할 예정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기존 API와 신규 원료, CDMO 사업을 소개한다.
특히 RNA 치료제 합성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인 포스포아미다이트를 선보인다. 일반 DNA·RNA용 제품뿐 아니라 구조를 변형한 포스포아미다이트와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RNA 치료제 시장 성장에 따른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CDMO 분야에서는 공정개발과 생산, 규제 대응을 아우르는 CMC 서비스를 소개한다. 기존 API 사업에서 축적한 생산·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초기 공정 설계부터 상업생산, 허가 대응까지 지원한다.
동국제약은 자체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DK-LADs'를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DK-LADs는 약물을 서서히 방출해 투약 간격을 늘리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이다. 동국제약은 류프로렐린 성분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데포주 11.25mg' 3개월 제형의 임상 3상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DK-LADs를 기반으로 해외 제약사와 제품 공동개발과 기술수출, 완제의약품 공급 등 협력 기회도 모색한다. 현재 멕시코와 튀르키예, 싱가포르 등에서 로렐린데포주를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과 중남미, 중동 등으로 허가·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GC녹십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삼일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도 밀라노를 찾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부터 상업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CDMO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CPHI에도 참가한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행사에 참가한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은 프리필드시린지(PFS)와 오토인젝터, 고형제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CMO·CDMO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