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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치명률 0.5%, 80세 이상 치명률 3.7%...현재 중증환자 15명, 위중 19명

    40대 경주 환자 빼고 전부 기저질환자로 판단, 치명률 줄이도록 의료전달체계 개편

    기사입력시간 2020-03-02 16:16
    최종업데이트 2020-03-02 16:24

    자료=사망자 22명 현황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전 0시 기준 전체 확진환자 4212명 중 전체 사망자 수의 22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분포를 보면 30대가 1명, 40대가 1명, 그리고 50대 5명에 이어 60대, 70대, 80대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체 사망환자의 비율은 0.5%였다. 하지만 연령이 증가함 따라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치명률이 3.7%로 높아졌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고위험군은 65세 또는 50세 이상의 성인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두 가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치명률이 높다. 우선적으로 중증치료나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하도록 병상을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하겠다. 치명률, 사망률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경주에서 사망한 40대 환자 외에는 100% 기저질환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전체 확진자가 어떤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 분석되고 있지 않다”라며 “다만 80대가 4명, 70대가 4명, 60대가 1명 등이었다. 연령으로 따지면 고위험군이 60세, 65세 이상이신 상황이었다. 고혈압, 당뇨 등 유병률이 높은 그런 기저질환을 다 가지고 있다. 암, 기관지 질환 치매, 천식 등 호흡기 질환, 뇌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가장  취약한 환자는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라는 것을 많이 우려했다. 폐렴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돼서 사망자가 최근에 늘고 있다. 최대한 이런 고위험군들이 먼저 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게끔 의료시스템을 빠른 시일 내에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확진자 중에서는 대구가 3081명이고 다음으로 경북이 624명이라고 밝혔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보면 대구가 10만 명당 126명으로 가장 높고 경북이 10만 명당 23.4명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 57%이고, 전체의 12%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고 있다. 

    전체 확진자에 여성이 62%고 남성이 나머지 38%를 차지했다. 연령별 환자수는 9세 미만이 32명으로 0.8%이고, 10대가 169명으로 4%, 가장 많은 수는 20대로 29.3%를 차지했다. 신천지교회 교인들 중에 많은 부분이 20, 30대 여성이 차지하고 있어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본부장은 “중앙임상위원회 권고처럼 코로나19 감염병의 증상이 굉장히 비특이적이다. 발열이 상당히 낮고 굉장히 피로감이 있기도 하고 인후통 같은 증상으로 시작하기도 한다. 초기에 경미한 증상들이 이어지다가 열이 나면서 심해지고 좀 더 지나면 폐렴으로 간다. 굉장히 긴 자연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단 당시에 무증상이라고 해서 끝날 때까지 무증상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경증환자의 시설격리라도)보다 안전한 의료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진료가 가능한 생활치료센터에서 일단 모니터링을 하는 것으로 정리했다”라며 “하루에 2번씩 체온을 측정하고 다양한 임상징후를 보고서 병상으로 옮길지 말지는 의료진이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확진자들은 확진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1인 1실 외에 다인실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방 단위나 층 단위의 격리보다 건물 자체가 통제되고 의료진이나 지원 인력과 확진환자의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개인보호구나 동선을 분리해서 나머지 사람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자가격리자는 담당자들이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대구시의사회를 통해 의사를 매칭해서 의사들이 전화상담으로 의학적 판단을 한다. 만약 증상에 대한 변화가 있다면 핫라인을 이용해 대응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소아환자는 부모가 양성이어서 가족 접촉자로 분류돼 발견된 경우가 많다. 소아감염학회가 지침을 준비하고 있으며, 소아용 칼레트라 시럽은 특례수입으로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현재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어 중증으로 분류하고 있는 환자는 15명이다. 기관 내 삽관, 기계호흡,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하는 위중한 환자는 1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