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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정부의 일자리 및 예산 감축, 미국 과학자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나

    네이처 설문조사서 상당수 "미국 떠나 일자리 구할 것"…국내 유입시 해외 진출 노하우 배우는데 도움 기대

    기사입력시간 2025-04-02 14:20
    최종업데이트 2025-04-02 14:20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효율화 정책에 따른 일자리 및 예산 감축으로 과학자 상당수가 미국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기관들도 취업을 희망하는 미국 과학자들 확보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2일 보고서를 통해 해외 기관들이 해외로 이주하거나 미국을 떠나려는 과학자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잡지 네이처(Nature)가 최근 미국 과학자 독자 1650명을 대상으로 미국을 떠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1200명 이상은 미국을 떠나 유럽과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구할 것이라 응답하는 등 많은 응답자가 이미 동료 연구원, 친구, 가족 또는 구사하는 언어에 익숙한 국가로 이주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취업에 대해 답변한 과학자들은 앞으로의 '도전'을 강조했다.

    실험실과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한 오래 머물고 싶지만 미국 국립보건원(NIH) 예산이 급격하게 삭감되면 미국에 남을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도 있다고 응답한 교수도 있었다.

    특히 유럽과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구할 것이라는 응답은 초기 경력 연구자(박사과정 수료 후 4~5년 이내)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응답한 대학원생 690명 중 548명이 퇴직을 고려하고 있으며 박사 과정 중인 340명 가운데 255명이 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에 해외 기관들은 해외로 이주하거나 미국을 떠나려는 과학자들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미국의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고 있으며, 해외 많은 대학들은 이 상황을 두고 '한 세대에 한 번뿐인 기회로 보고있다'며 '몇 명을 모집할 수 있을지'에서 '실제로 몇 명을 채용할 수 있을까'로 상황이 바뀌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2월 17일 첨단산업분야 국제기업의 우수 해외인재 유치를 지원하는 '해외인재유치센터'를 개소하고 미국(뉴욕, 실리콘밸리), 영국(런던), 싱가포르 지역에서 인재 유치를 위한 세미나와 채용박람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기관이나 주요 연구기관에서 근무했던 인재가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계로 유입되면 우수 인재를 필요로 했던 많은 기업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해외 선진시장 진출 노하우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