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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협의회 “복지부, 협상 제대로 응하지 않아…코로나19 시국에 단체행동 어이없다며 전공의 비난만"

    회원 공지 통해 의정간담회 소감 전해…"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의협 차원의 대화 제안은 큰 발전"

    기사입력시간 2020-08-19 21:51
    최종업데이트 2020-08-19 21:59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19일 열린 의‧정 긴급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가 전혀 대화를 진행할 준비조차 하지 않고 나왔다는 전공의들의 주장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는 19일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긴급간담회를 개최했으나 큰 성과 없이 합의가 불발됐다. 양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확산되는 상황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으나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과 관련해서는 입장차만 확인했다.
     
    그렇다면 이날 간담회 분위기는 어땠을까.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간담회 이후 회원 공지를 통해 "복지부 관계자들은 코로나19를 이유로 단체행동을 저지하려는 말만 거듭할 뿐, 제대로 된 협상을 하러 나온 것 같지 않았다"고 후일담을 털어놨다.
     
    대전협 비대위는 "복지부 모관계자는 의약분업 때도 6차 때에 가서야 필수의료까지 파업에 나섰는데 이번에는 전공의들이 처음부터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어이없다고 얘기했다"며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지금과 같은 시국에 단체행동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복지부 측은 단체행동을 마치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처럼 몰아갔다. 이에 대전협은 기피과를 선택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쓰고 단체행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로 나서고 있다. 복지부가 분위기 파악을 했으면 좋겠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대전협 비대위에 따르면 복지부 모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전공의들이 코로나19가 얼마나 심각하지 모르는 것 같다"는 식으로 전공의들을 몰아갔다.
     
    이에 대전협 비대위는 "환자 곁에서 가장 잘 아는 전문가는 전공의들이며, 당직 때 코로나19가 의심되는 환자를 수술하는 등 전공의들은 현장에서 불철주야 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전협은 간담회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의협 차원에서 복지부와 대화를 시작한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적어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의대정원 증원 등 정책을 중단하거나 원점에서 다시 논의를 시작하고, 증원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결과는 아쉽지만 의협이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먼저 열린 마음으로 복지부에 대화를 요청한 것은 큰 발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간담회 이후 논평을 통해 "의대정원 확대, 비대면진료 등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를 해나가자고 의협에 제안했다"며 "반면 의협 측은 의대 증원, 공공의대 철회와 첩약 폐지를 정부가 우선 선언한 이후에만 이를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대화가 종료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