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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대란 3차 청문회 물 건너 가나…9월 초 개최 '불발'

    민주당, 9월 초 개최 추진했지만 여당과 합의 실패…여당은 청문회보다 대책 마련 합심할 때 주장

    기사입력시간 2024-09-04 13:47
    최종업데이트 2024-09-04 13:4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계의 관심을 모았던 의료대란 관련 3번째 국회 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4일 국회에 따르면 당초 9월 초 개최가 점쳐졌던 의료대란 청문회는 여당의 반대 속에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9월 초에 정부 개혁안 발표, 정기국회 개원 등이 맞물려 있고, 이후에 추석 연휴도 있는 상황이라 조금 순연하는 걸로 정리된 것으로 안다”며 “추가로 일정 얘기가 나온 건 없다”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여당이 청문회 개최 제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더 논의된 게 없다”고 밝혔다.

    국회 안팎에선 여당의 합의 가능성이 낮은 데다,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부터는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청문회 개최는 사실상 어려워졌단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여당 측은 현재로선 청문회 개최보다는 의료대란 상황 해결을 위해 여∙야가 힘을 모으는 것이 우선이란 입장이다.
     
    여당 관계자는 “필요하면 청문회도 할 수 있겠지만,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청문회를 했고 (내용이) 나올 만큼은 다 나온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성과가 나올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청문회의 형식보다는 여∙야가 힘을 합쳐서 해법이나 대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국회는 두 차례에 걸쳐 의대증원 문제와 관련해 청문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 26일에는 보건복지위가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고, 지난달 16일에 교육위와 복지위가 공동으로 의대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를 열었다.